실크로드 역사특급 - 비단길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동서양의 역사 이야기
강응천 지음 / 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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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이 정책이 있다.

바로 일대일로이다.

일대일로는 '실크로드 경제 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합친 말이다.
중앙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즉, 일대일로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을 주요 국제 범위로 하면서
그 외연을 세계로 확장함을 목표로 한다. 

2049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대일로가 구축이 되면 
중국을 중심으로 거대 경제권이 구성된다.

중국은 고대 동서양 간의 교역 라인이었던 실크로드 명칭을 빌려 일대일로의 국제 협력 프레임을 확보하고 있다.

실크로드는 그동안 책, 다큐, 강연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들었기 때문에 매우 익숙한 단어다.
근데 구체적으로 실크로드가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런 궁금증을 <실크로드 역사특급>을 읽으면서 해결 할 수 있었다. 

책은 총 18개의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실크로드의 탄생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실크로드를 둘러싸고 벌였던 치열한 싸움, 실크로드를 통해 어떻게 동서문화가 활발히 교류했는지, 실크로드가 사라졌는지 등의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연도순이 아닌 다양한 에피스드와 인물 위주로 설명하고, 
각 주제마다 관련 사진과 지도 등이 있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관련 된 이야기들이 흠미를 끌었다.
통일신라와 실크로드에 대한 이야기는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어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페르시아 제국의 왕자가 중국을 거쳐 신라로 와서, 왕을 보좌하고
각종 기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삼국통일에 공을 세웠다라든지, 
이란 사람들이 신라에 살았다는 이야기, 우리에게 익숙한 처용가의
처용이 아랍인일수도 있다는 내용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다만 에피소드와 인물 위주로 설명하는 책이고, 다양한 주제를 담으려다보니
통일 신라와 실크로드라는 주제에 비해 내용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활발한 무역활동이 일어났던 시기이고,
중요한 부분인데, 통일 신라의 활발했던 무역활동을 자세히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대신 설명하자면,

통일신라는 통일 이후, 대외무역이 발달하면서 활발히 해상활동을 펼쳤다.
신라의 경제는 해상 실크로드와 깊게 연결됐으며, 이런 국제환경에서 번성 해갔다. 특히 당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당나라에는 신라방, 신라관, 신라소, 신라원이 설치되었다. 

특히 청해진이 설치되고 장보고가 대사로 임명 된 뒤, 해적을 소탕 했다. 
이후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항로를 개척하였으며, 청해진을 본거지로 
중국과 일본을 있는 중개무역을 실시하고, 이슬람 국가들과 교역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통일신라는 실크로드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실크로드 역사특급>을 읽으면서 실크로드가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에 대해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알기 위해 실크로드와 관련 된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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