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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 - 웃기는 작가 빵무늬의 돈 되는 작법 수업 ㅣ 돈 벌기 시리즈
정무늬 지음 / 길벗 / 2021년 4월
평점 :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리뷰를 적어본다.
30년 전통을 가진 지역 음식점 달인이 TV 프로그램에 나와 재료, 숙성기간, 정확한 용량, 보관방법, 메뉴 짜는 법, 신선한 재료 구매처까지 그야말로 그 음식점이 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하나부터 열까지 담은 책이다.
“이렇게까지?!”싶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모든 걸 다 담았다.
작년 이맘때쯤 웹소설 작가를 꿈꿨고, 한 달 만에 포기했다. 당시 웹소설 관련 책 3권 정도 구매해 정독했지만, 겉핥기식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웹소설 홍보 책자를 읽은 기분이랄까.
1년 후, 올해 2월부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정무늬 작가님의 유튜브를 통해 제대로 정보를 습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 없었다.
“진짜 이런다고 내가 정무늬 작가님처럼 기성작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놓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되더라.
무료연재 중에 투고를 선택했고, 그때 정무늬 작가님의 시놉시스 쓰는 방법이란 영상을 보며 하나하나 메모하며 난생처음 시놉시스를 작성했다. 작가님이 예시로 보여준 시놉시스와 내가 적은 시놉시스를 보며 내글구려병+내시놉구려병에 걸렸지만, 그냥 최선을 다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주의하라는 건 주의하고, 하라는 것들은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투고를 돌리고 이틀 만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계약하자는 투고 성공 메일이었다. (심지어 다른 출판사에 반려 메일을 받았지만, 시놉시스 칭찬은 받았다)
설마, 투고를 단번에 성공할 줄이야. 그제야 계약 전 어떤 것들을 확인해야 하는지 등등 다시 공부했고, 그때 도움받은 것도 역시, 정무늬 작가님의 계약 전 주의사항 영상이었다.
그리고 이제까지 내가 주야장천 떠들어 댔던 그 영상들의 플러스 알파를 담은 책이 바로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이다.
하나하나 주옥이지만, 핵심 내용에 파스텔 톤으로 밑줄이 있어 눈이 피로하지 않고 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그리고 '퇴고 체크리스트', '캐릭터 점검 체크리스트', 트렌드 분석 도표' 등등의 양식들을 예시로 넣어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잡아준다.
이는 뻔한 공식 던져주고 생색내듯 “어, 이제 알아서 하라고.”식이 아닌, 다양한 예문들을 던져주며 하나의 핵심 속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가 있게 한다. 이보다 친절하고 다정한 책이 있을까.
누군가에 대놓고 물어보기 애매한 부분들(출판사나 담당자님에게)도 속시원하게 트고 말해주니 1:1과외선생님을 둔 기분이다.
따라서, 정말 정말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만큼 두고두고 비법서처럼 펼쳐볼 일이 많은 책이다. 하지만, 달인의 모든 비법을 담은 책이라도 그 조언들을 따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이연복 쉐프님의 띵언이 생각난다. MC들이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해도 괜찮은지 묻자, 이연복 쉐프님은 이렇게 답했다. “따라 하는 사람이나 하지, 알려줘도 게으른 사람은 또 안하게 돼요.”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에 담긴 대로 노력만 하면, 우리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