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젊음과 체력을 갈아 넣었다. 남들이 그렇게 살길래, 나 또한 그렇게 살면 웃을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언제 올지도 모르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나는 불행에 절여졌었다. 어느새 웃는 모양이던 입꼬리가 울상이 되었고, 한숨을 쉬지 않으면 숨을 쉴 수가 없어졌다. 그렇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인 건강과 시간을 미래의 나에게 투자했고, 현재 남은 건 공허함이었다. 게다가 슬프게도 내가 믿은 미래의 행복 따윈 온데간데 없었고 모든 게 신기루였다. 마치 칠흑처럼 어두운 공간에서 작은 빛 하나만 따라나섰는데, 그 빛이 출입구가 아닌 고장 난 손전등인 기분이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미래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행복한 삶을 살자고. 말은 쉽지만, 해보지 않은 일이라 꽤 어려운 일이었다. 느리지만 천천히 실행했고, 확실히 웃는 날이 더 많아졌다.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한 일들이 잔잔한 파도처럼 끊임없이 내게 몰아쳤다. 달리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닌, 그게 행복이었다. 저자는 인생은 작은 조각들이 모여 구성된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쌓아 올리는 것에 몰두하길 권유한다. 그렇게 살다 보면, 그게 행복한 인생의 밑그림이 될 거라며 말이다. 밑그림부터 힘 줄 필요 없다. 그저 밑그림은 밑그림이니까, 힘 빼고 그려보자.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