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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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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시인이자 목회자 시인. 소강석 시인의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완독 리뷰입니다.

시집을 받고 책을 펼치자마자 보이던 봄1이라는 시.

리뷰에서 소개 드릴 시 1편을 꼽으라면 저는 봄1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눈앞의 꽃 지고 나면
세상 모든 꽃 다 진 줄 알았더니
일어나
눈을 들어보니
사방 천지가 다 꽃이었다

꽃 한 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

눈 한 번만 돌리면
세상이 봄이다

-봄1



사실 저는 시를 자주 읽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타이밍 무엇!ㅎㅎ

딱 2023년의 마지막을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와 함께했지 뭐예요!ㅋㅋ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는 제목과 어울리는 소재가 가득 담긴 시집인데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로 '계절', '자연' 뿐만 아니라, '자연과 관련 있는 사물'과 '인연'과 연관된 소재들도 함께 담겨 있는데요.

소강석 시인이 왜 '감성의 시인'인지 읽을수록 절로 고개가 끄덕였습니다.

자연이란 소재 자체가 주는 광활한 느낌과 소강석 시인의 소박한 감성이 잘 어우러져 마음이 보들보들해진달까요.

봄1, 첫 시를 읽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 입안에서 굴려 읽었고, 또 기대되었습니다.

처음 마주한 시부터 이렇게 마음에 들면 어쩌란 건지 싶기도 했구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과는 또 다른 매력에 읽는 동안 행복했습니다.ㅎㅎ

소강석 시인은 목회자이자 창작 활동을 겸하는 시인이신데요.

아, 너무 좋습니다.

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미 소강석 시인에 대해 너무나 잘 아실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또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완독 후에야 만날 수 있는 김종회 문학평론가의 글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시집을 읽어서 그런지 리뷰하는 동안에도 계속 들춰보고 또 읽고 그랬네요.ㅎㅎ



해당 리뷰는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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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와인은 귀여워 - 그림 작가 마리아의 좋아하다 보니 빠져든 와인 이야기
이마리아 지음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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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도전하고 싶지만 진입장벽이 높다구요?! 와인은 간간이 즐기지만, 내추럴 와인에 대해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내추럴 와인은 귀여워>를 추천드립니다!



작가님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와 와인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심지어 목차 중에서 '첫번째 잔, 참생의 꼴꼴 와인 일기'는 그림 일기 형태로 그려져 있어서 보다 술술 읽히는데요! 내추럴 와인 뿐만이 아니라 와인 쌩초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작가님만의 와인 정보 얻는 팁들도 적혀있답니다! 사실 저는 1년에 맥주 한 모금 마실까 말까 하는 사람이지만, 이상하게 와인은 공부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건 부담스럽고, 즐기기엔 무엇부터 마셔야 할지 감이 안 잡히더라구요.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 와인 취향을 남의 추천에 온전히 맡기는 꼴이랄까요!


한번은 추천 받아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이 충격적이었던지라, 그날 이후로 와인 도전과도 담을 쌓기도 했다죠. 하지만 <내추럴 와인은 귀여워>는 그런 시행착오를 확 줄여줍니다!


와인 덕후 작가님의 책 답게 정말 다양한 표현으로 맛을 표현해줬는데요. 그건 바로, 목차 2번째 챕터인 '두 번째 잔 와인 시음 노트'에 적혀있어요!


단순히 와인 그림 땡이 아니라, 와이너리/생산자/와인색/와인이름/빈티지/지역/와인종류/품종/시음노트로 이뤄져 있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히 시음노트 칸에 빼곡히 적힌 단어들 너무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작가님께서 직접 시음하신 뒤 작성해주신 시음 노트칸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어떤 향과 풍미가 있는지. 그리고 맛과 끝에서 올라오는 끝맛은 또 어떠한지 등등. 산도와 구수함의 표현도 다양해서 너무 좋았어요.(ex.레몬, 오렌지/ 호두, 볶은 깨/ 초콜릿, 가죽 등등)


라벨 디자인도 모두 표현해 그려주신 것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라벨 디자인이 어쩌다 탄생되었는지 이야기도 재밌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챕터 '세 번째 잔, 와인과 예술이 만났을 때'를 읽을 땐 가슴이 막 두근두근 거리더라구요.


챕터 1에서 나왔던 전시회 이야기를 바탕으로 와인바에서 전시회를 할 적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요. 실린 사진들을 보는데 왜 제가 다 두근거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좋아하는 일을 1가지만 해내고 있어도 행복한데, 2가지를 한꺼번에 해낸다?


크흐, 작가님의 실행력과 능력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지만, 사실 그게 참 어려운 거잖아요. 사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행복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지만. 이상하게 작가님의 책을 읽고 나니 제가 다 행복하더라구요.


요즘 머리가 꽤 복잡했는데 <내추럴 와인은 귀여워> 덕분에 힐링했습니다. 아마 하고 싶은 걸 해내는 작가님의 그 에너지가 책 너머로 느껴졌나 봅니다. 연말에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와인과 함께 보내시는 건 어떠실까요? 혹은 저처럼 와인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 시도해보는 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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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인사 - 제1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76
어윤정 지음, 남서연 그림 / 샘터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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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거미의 인사> 입니다! 라임색의 표지는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거기에 제목마저 <거미의 인사>라니 호기심이 막 솟구치지 않나용?!




사실 <거미의 인사>는 갑작스레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인간들이 하루 동안 환생을 통해 가족과 제대로 작별인사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삶과 죽음이란 어른들에게도 무거운 이야기이지만, 그렇다 해서 아이들에게 마냥 상관없는 세계의 이야기도 아니기에 <거미의 인사>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위로와 사랑을 전해주는 책이라 생각해요. 도서 중간 중간에 그려진 삽화들은 또 얼마나 따수운지 모릅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지만 탄탄한 문장력과 플롯으로 완성된 <거미의 인사> 기대만큼 많은 게 와닿던 책이었어요!


사실 언젠가부터 동화책을 읽지 않게 되어 조금 아쉬웠었는데요.


요즘 이렇게 어른이 읽어도 좋을 동화책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좋은 동화책을 자주 접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종종 동화책도 찾아 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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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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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에 관심 있다면 아묻따 <사물의 지도> 추천드립니다.




읽는 내내 끊이지 않고 탄성을 뱉었습니다. 정말, 극한의 공예품은 수행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정말, 어떻게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이렇게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을 해내는 건지 혀를 내둘렀어요.


게다가, 소재도 너무 다양하고 예술의 방식들도 너무 다양한 거 있죠?


<사물의 지도> 속에서 나오는 공예품의 소재도 소재지만, 방식마저도 정말 가지각색인데요. 우리가 흔히 공예품! 하면 떠올릴 법한 소재와 방식을 차용한 공예품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참신했습니다.


<사물의 지도>는 2023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작품들이 담겨있는데요! 올해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_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전 지구적 환경위기의 시대, 생명사랑과 생태적 올바름의 실천윤리로 '자연과 노동과 예술적 생산'이 하나로 연결된 공예가 목적이라 해요!


그래서 인지, 작품의 소재도 환경 소재가 참 많았는데요. 바이오플라스틱, 버려진 그물망, 오래된 원단 등등. 환경과 관련된 소재들의 참신함도 볼 수 있었어요.


나아가, 작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표현 '사물의 지도'는 정말이지.. 섬뜩할 만큼 아름답고도 신선했어요. 읽는 동안 다양한 영감이 제 머리를 기분 좋게 자극하더라구요!


인덱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보여드리고 싶은 공예품이 너무 많은데.. 올려드릴 수 있는 사진은 한정적이라서요! 그 중에서 고르고 골라, 두 장을 가져와봤는데요.




한 작품은 종이 공예이고, 하나는 뭘까요?! 여러분이 보기에 숫자가 마구 적힌 저 공예품은 뭐로 보이시나요? 얼핏 보면 전자기계처럼 보이지만, 저 공예품은 나전과 옻칠로 만든 자개 작품이에요.

저 정말 저 공예품 보자마자 헉! 했다니까요. 극한의 공예품은 정말 수도승의 수행과 같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말고도 정말 인덱스를 덕지덕지 펴 바르게 만드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독서하는 내내 눈과 마음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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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억의 도시 -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과 장소 그리고 삶
이용민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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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뉴욕!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웅장한 뉴욕 타임스퀘어와 바삐 움직이는 뉴요커들 그리고 뉴욕~~하는 노래가 딱 떠오르는데요!

'화려하다'라는 말을 형상화 시킨 게 뉴욕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아무래도 뉴욕은 이 지구에서 가장 화려한 트랜디의 중점이니까요!ㅋㅋ

하지만 완독 후엔 뉴욕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랄까요? 두근두근

<뉴욕, 기억의 도시>는 이용민 건축가가 바라본 뉴욕 건축물 그리고 그 건축물과 엮인 서사들을 담은 책이에요!

건축가가 바라본 꿈의 도시 뉴욕 이야기 궁금하시지 않나요?

서사와 이야기들도 너무 흥미롭지만, 간간이 담겨있는 사진들도 너무 매력적인 책이었는데요.

<뉴욕, 기억의 도시>는 목차도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ㅠㅠ

 

1. 낭만과 자유의 도시 뉴욕
(도시 뉴욕의 형성과 건축)
2. 사랑과 예술은 뉴욕에서
(뉴욕의 도시 라이프와 문화)
3. 공간을 판매합니다.
(뉴욕의 패션과 쇼핑, 그리고 아파트)

 

책을 읽다 보면 테라스에 기대어 모닝커피를 마시며 차분히 뉴욕을 둘러보는 기분이랄까요?

뉴욕에 대해서 아는 게 정말 없었는데, 이번 독서를 통해 뉴욕이란 곳이 그저 화려하고 트랜디한 곳만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그 배경 뒤엔 뉴욕이 형성되는 과정과 역사 그리고 지금도 매일 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흥미로운 독서였답니다.ㅎㅎ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도시에요. 뉴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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