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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강아지똥 (음반 + 악보집)
백창우 지음 / 길벗어린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제가 더 감동을 받았던 동화책, 강아지똥.. 

이번에 백창우씨의 노래로 불려진다고 해서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몰라요.

 

처음엔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어요.

일반적인 아이들 동화책 사이즈 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받아보니 DVD 케이스만 하더라고요.

하지만, 사이즈와 내용은 별개인거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노래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

뮤지컬, 혹은 연극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에 참 마음이 잔잔해짐을 느꼈답니다.

 

아이들도 백창우 아저씨 노래인걸 금세 알아채더라고요.

굴렁쇠 아이들 노래를 많이 들려줘서 그런건지..

게다가 이번에는, 이홍렬 아저씨의 나레이션도 있고

CCM 가수로만 알고 있었던 홍순관씨의 목소리도 있고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노영심 언니의 피아노 연주곡도 있고..

 

이 책.. 기대평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선물로 받았는데

꺄옥! 싸인 CD 더라고요.. ^^ 너무너무 행복해요.  

(이런거에 무척이나 기쁨을 느끼는 해피세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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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글 & 그림 완성하기 - 한 권의 책에 이야기와 글과 그림을 완성하도록 이끌어주는 방법 책만들며 크는 학교 17
폴 존슨 지음, 김현아 옮김 / 아이북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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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북아트를 알게 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만들어 보는 것이 서로의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나

아이의 창의력을 개발시키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큰아이의 첫 여름방학을 맞아, 몇 가지 책을 만들어 보았는데,

겉을 꾸미고, 구성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책 속을 채워넣는 것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뭔가 특별한 글을 써야만 할 것 같고,

또 남들이 하지 않는 어떠한 기술이 있어야 할 것만 같은..

그러고나니 두려움이 앞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책을 만들어가는지.. 참 궁금했는데

국내에 나와있는 책들은 대부분,

'북아트'에 관한 것들이더라구요-

즉, 책을 만드는 기술.. 에 대한 것들인 것이었죠.

제가 궁금한 것은,

'책 안의 이야기와 그림을 어떤식으로 펼쳐가야하는가' 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마음이 간절하면 방법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나만의 책 글 & 그림 완성하기' 라는 폴 존슨의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책의 내용을 채워가고

그리고 그림과의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까지..

저처럼, 이제 막 메이킹북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참 유용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제가 가장 도움을 받았던 것은 p.132의 '난 못 그려 증후군'에 관한 것이었답니다.

사실 제가 그렇거든요..

글은 어느 정도 쓰겠는데, 도무지 그림을 못 그리겠는 거예요.

특히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애를 먹었죠.

그런데, 그림 5-22의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을 만들기기 위한 각 부분의 패턴'은

아주 훌륭한 도우미가 되어 주었어요. ^^
그림을 약간 도톰한 종이에 복사해서 오려내고,

x표시가 있는 곳에 할핀을 꽂아 사람 모양을 만들어두면

언제든 꺼내어서 팔모양 다리 모양의 움직임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부록으로 나와있는 기본형 책 만들기 (아코디언책, 오리가미책) 는

아이들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은 누구나 만들어 보셨을 것이겠지만,

저처럼 '북아트'는 '아트'이니까.. 좀 더 특별하게 좀 더 예쁘게 만들어야겠다는

강박 관념과 부담감을 없애는데 힘을 실어주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과 사랑이 작품성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이를 셋 둔 엄마인지라,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자주 들춰보면서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글을 쓰게 하고,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도 그렇지만,  

저는 저희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책만들며 크는 학교에서 출판한 많든 책들 중에서,

다음엔 '메이킹북 프로젝트'를 한 번 읽어볼까 해요.

책 형태나 제본 방법까지 익혀둔다면,

언젠가는 작품성까지도 높여볼 수 있을테니까요.

어린이 북아트를 알게 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만들어 보는 것이 서로의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나

아이의 창의력을 개발시키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큰아이의 첫 여름방학을 맞아, 몇 가지 책을 만들어 보았는데,

겉을 꾸미고, 구성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책 속을 채워넣는 것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뭔가 특별한 글을 써야만 할 것 같고,

또 남들이 하지 않는 어떠한 기술이 있어야 할 것만 같은..

그러고나니 두려움이 앞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책을 만들어가는지.. 참 궁금했는데

국내에 나와있는 책들은 대부분,

'북아트'에 관한 것들이더라구요-

즉, 책을 만드는 기술.. 에 대한 것들인 것이었죠.

제가 궁금한 것은,

'책 안의 이야기와 그림을 어떤식으로 펼쳐가야하는가' 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마음이 간절하면 방법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나만의 책 글 & 그림 완성하기' 라는 폴 존슨의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책의 내용을 채워가고

그리고 그림과의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까지..

저처럼, 이제 막 메이킹북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참 유용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제가 가장 도움을 받았던 것은 p.132의 '난 못 그려 증후군'에 관한 것이었답니다.

사실 제가 그렇거든요..

글은 어느 정도 쓰겠는데, 도무지 그림을 못 그리겠는 거예요.

특히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애를 먹었죠.

그런데, 그림 5-22의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을 만들기기 위한 각 부분의 패턴'은

아주 훌륭한 도우미가 되어 주었어요. ^^
그림을 약간 도톰한 종이에 복사해서 오려내고,

x표시가 있는 곳에 할핀을 꽂아 사람 모양을 만들어두면

언제든 꺼내어서 팔모양 다리 모양의 움직임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부록으로 나와있는 기본형 책 만들기 (아코디언책, 오리가미책) 는

아이들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은 누구나 만들어 보셨을 것이겠지만,

저처럼 '북아트'는 '아트'이니까.. 좀 더 특별하게 좀 더 예쁘게 만들어야겠다는

강박 관념과 부담감을 없애는데 힘을 실어주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과 사랑이 작품성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이를 셋 둔 엄마인지라,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자주 들춰보면서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글을 쓰게 하고,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도 그렇지만,  

저는 저희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책만들며 크는 학교에서 출판한 많든 책들 중에서,

다음엔 '메이킹북 프로젝트'를 한 번 읽어볼까 해요.

책 형태나 제본 방법까지 익혀둔다면,

언젠가는 작품성까지도 높여볼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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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랑 논술이랑 1학년 1호
디딤돌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나에게는 내년에 초등학생에 입학하게 되는 아들이 있다.

다른 부모님들도 그렇겠지만,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 할수있을지,

학업은 잘 따라가줄지.. 여러가지가 걱정이었는데,

우연히 디딤돌 '독서랑 논술이랑'과,

천재교육 '해법논술' 두 권의 학습지를 알게 되었다.

 

아이가 아직 만5세라, 해법논술은 만5세를 위한 B1권을 구입했고,

독서랑 논술이랑은 초등학생용이라 1학년 1호를 구입했는데,

사실 구성이나 내용면에서는 독서랑 논술이랑이 훨씬 마음에 든다.

활자체도 단정하니 눈에 쏙쏙 들어오고..

다만,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좀 높은 수준이 아닐까 싶어

활용을 미뤄두고는 있는데,

생각 펼치기에는 익숙하거나 교훈적인 글들이 실려있어서

학습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커리큘럼..

이게 아주 체계적이라 가장 마음에 드는데,

독서논술 - EQ논술 - NIE논술 - 쌈장논술 - 학교논술

이렇게 다섯가지로 나뉘고, 이것이 다시 인문 - 사회 분야로 나뉘어서

1학년 1호에서만도 10가지 분야의 논술을 접할 수 있게 되고,

1학년 1-4호까지를 모두 학습하게 되면 40가지로 늘어나게 되는거다.

오.. 이렇게도 꼼꼼하게 집어주시다니.. ^^

 

그리고 책 말미에는 '글놀이 책놀이'라고 해서

글쓰기 학습과, 요즘 트랜드인 창의적인 '책만들기'도 가능하게 해 두었고,

'정답과 풀이'를 책속의 책으로 만들어주어서,

엄마가 살짝 감추어두고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

꾸준히 책의 내용을 따라가며 아이를 학습해 주게 되면,

평소에 책을 읽어줄때나, 뉴스-신문을 접할 때도

아이의 논리적인 사고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하하! 그리고 재미있었던 사실 한 가지~

1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려있다는 시, '오리'는

우리 아이가 아가 때 읽던 다섯수레의 '동동 아기오리'라는 책 내용과 거의 흡사한데

이 시가 교과서에 있는 걸 아이가 본다면 너무 반가워 할 것만 같다.

독서와 논술이랑 내에 실려있는 '또 다른 책으로 보는 교과서 속 이야기'를 참고해서

집에 없는 도서는 구해다가 아이에게 읽혀준다면

나중에 학교에 입학해서도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을거란 부푼 기대감이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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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요 1 아이즐 동요 CD북 2
아이즐북스 연구개발실 엮음 / 아이즐북스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6살 저희 아들은
올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물론, 그 전에 '도라도라 영어나라'라던가 '신기한 스쿨버스 영어판',
'블루스 크루스', '고고기글스' 같은 영상으로 영어를 먼저 만나긴 했었지만요..
그런데, 제가 듣기엔 아이 발음도 영 시원치가 않고,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지 얘길 들으면
제가 너무 무심한 엄마인가싶어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기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요즘 4살짜리 저희 딸까지 가세하여
두 녀석이 이상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거에요.
자기들 말로는 '영어' 노래를 부르는 거라는데..
제대로 알고 부르는 건 아니고, 그냥 들리는 대로, 영어 동요를 부르는 거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했죠.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영어를 공부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그날로 컴퓨터 앞에 붙어앉아, 영어동요책을 찾아대기 시작했고,
삼성출판사와 아이즐북스에서
CD가 포함된 영어동요책이 출판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즐북스는 '놀이동요' CD를 이미 들었던터라.. 꽤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고해서..
조금 더 저렴한 아이즐북스 책을 골랐지요.

여기서부터는 실시간 반응을 적어보렵니다.

----------------------------------------------------------------

+ 11월 25일 : 책이 배송되어 오던 날
책을 받자마자 CD를 개봉하여, 아이들이 놀고 있는 곳 주변의 오디오에 넣어 틀다.
아이들,,, 반응없이 제 할일만 하다.

+ 11월 26일 :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디오를 켜다.
부시시 일어난 아이들, 영어동요와 함께 하루를 시작!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오후가 되니, 흥얼거리며 멜로디를 따라 부르다.

+ 11월 27일 : 셋째날
Happy birthday to you, Twinkle twinkle little star와 같은
우리말로 번안된 노래들의 경우, 영어동요가 나올 때 우리말 노래를 부른다.

+ 11월 28일 : 넷째날
슬그머니 영어동요 책을 들고 앞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악보를 가리키며 노래를 불러달라고 조르기 시작!
같은 노래를 여러번 불렀더니 목이 다 아프다. ㅠㅠ
그러나,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고, 어느틈엔가 함께 부르고 있다.
The alphabet song과 Bingo 섭렵!

+ 11월 29일 : 다섯째날
4살짜리 딸, 악보를 펼쳐놓고 자신이 아는 노래를 마구 부른다. -,.-
책장을 넘기면서 CD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자신이 아는 정도의 가사로 따라 부르는 것!
아침에 일어나면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같은 CD를 반복해서 틀어달라고 하는 통에, 다른 노래를 못들어서 엄마는 죽을지경.. ^^;

-------------------------------------------------------------

좀 더 반응을 지켜보고 싶었지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입이 근질거려서..
이쯤에서 참고 지금까지의 경과만 적어 보았답니다. ^^
전, 이 책 + CD의 노래 구성이 가장 맘에 드는데,
일단 알파벳, 숫자, 색깔 등에 관련된 노래들로 아이들이 영어에 쉽게 접근하게 만들고,
잘 아는 노래들을 그 다음에 넣은 후,
놀이를 하면서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그 다음,
또 하루 생활을 즐기며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그 다음에 나오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챈트가 간간이 섞여 있지요.
여기서 살짝 아쉬운 것은, Rock-a-bye 와 같은 자장가가 뒷쪽에 있었으면 하는것과,
The little monsters를 The little Indians로 바꿨으면 하는 정도네요.. ^^

그리고, 책 상태에 있어서는,
모서리 부분이 너무 딱딱하게 각이 진 양장 제본이라,
어린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정도 입니다.
악보나, 그림, 디자인은 마음에 들어요. ^^

영어동요를 들려주고 싶은데, 어떤 책을 보여줘야할지 모르시는 분들..
재미있고 유익한 영어동요가 가득한, 아이즐북스의 영어동요, 추천합니다. ^^

저희 아이들은 The alphabet song, Bingo, How are you?, Eentsy weentsy spider
등을 좋아해요.
Play & Fingerplays 파트의 경우, 손놀이와 율동 모양이 그려져 있어
재미있게 따라 해볼수도 있어요.
엄마인 저도 재미가 있으니..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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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감정의 치유
데이비드 A. 씨맨즈 지음, 송헌복 옮김 / 두란노 / 199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상하다 : (근심이나 슬픔 등으로) 마음이 언짢게 되다★ 감정(感情): ① 느끼어 일어나는 심정. 마음·기분.② 어떠한 대상이나 상태에 따라 일어나는, 기쁨·노여움·슬픔·두려움·쾌감·불쾌감 따위 마음의 현상★ 치유(治癒) :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이렇게 사전적 의미의 단어들을 나열하고 보니, '상한 감정' 이라는 것은 '어떠한 사건이나 사람으로 인해 생겨난, 상황에 맞지 않는 마음의 감정'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만약, 기뻐야 할 때 노여워하고, 즐거워야 할 때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당사자 자신으로서도 견딜수 없는 힘듦이 되겠지만,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어지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한 감정은, 낮은 자존감을 갖게 하여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열등감에 빠지게 하거나 잠재력을 마비시키고, 비전을 파괴시키기도 하며,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을 보면 자신을 욕하는 것으로 느끼게 하여 대인관계를 해치거나, 일을 시행하기도 전에 나쁜 결과를 상상하여 애초에 결정조차 하지도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어린시절 성(性)에 관한 문제로 인해 받은 상처는 그 사람의 전 인격적인 부분에 까지 큰 영향을 미쳐,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해결되어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방해거리가 된다.

우리의 죄와 병 든 것 사이 어디엔가 성경이 말하는 '연약한 부분'으로 간주되는 곳이 있다. 그것이 바로 '상한 감정'이다. 영적으로 치유받고 회복되기 전에, 감정적으로-신체적으로 치유되어야 할 곳이 있다는 것이다. 엘리야가 왕후 이세벨을 피해 다니다가 지쳐서 로뎀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을 때, 천사가 가져다준 음식을 먹고 신체적으로 기운을 회복한 후에 다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열상 19:4-8), 신체적인 회복은 감정적인 회복의 근원이 되어주며, 신체적으로 또한 감정적으로 회복이 되어진 사람은, 영적으로도 부흥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으로 인해 많은 위안을 느꼈고, 내 안에 있는 문제들에 대해 다시한 번 되짚어볼 수 있었다. 새로운 환경속에서 내 모습은 어떠한지, 아직까지 예전의 영적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예전의 나는, 보수적인 성향의 부모님으로 인해 상처들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또한, 어릴적부터 가져온 '외모컴플랙스'는 내 인생의 크나큰 제약이 되어왔다. 대학에 들어가고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러한 상처들은 사라지려 하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것은 나 스스로가 나에게 주입시켜온 피해의식이었다. 대인관계는 원만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는 지극히 보편적인 아이였지만, 내 속에서는 매일같이 감정과 이성간의 다툼이 있었다. 그러나, 원인은 나를 둘러싼 환경이 아니라, '나'에게 있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내 주위 모든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었다. 나의 사고, 나의 라이프스타일, 나의 자아상.. 모든 것이 변화되어야 할 것들이었다.

먼저, 그 상처의 근원지에 있는 사람들을 용서할 필요가 있었다. 내 경우에는 '아버지'였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경상도분이셨던 아버지...... 아버지는 나와 남동생에게 부족함없이 필요를 채워주셨고, 당신 자신을 희생해오신 분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나는 그러한 것들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아버지로 인해 나는 상처를 받았으며, 내 모난 성격은 아버지로 인해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기억속에 남은 부모님의 싸우시던 모습은, 내 이성교제에 영향을 미쳤다. 남자들을 무시하고, 깊은 대화를 할 수 없도록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후,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를 용서하고 또 아버지께 용서받음으로 그 문제들은 해결되었다.

여러가지 상처들로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과 상담관련 일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끝까지 읽어간다면 분명히 자기 안의 상처를 찾아내고,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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