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도 많이 듣고 읽고 하여서 낯익은 흥부전인데 중학생이되어 새로 읽게 되니 어찌보면 유
치해 보이기도 하고 또 느낌도 색달랐다. 또한 어려서는 단순히 ''착한 사람들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들은 벌을 받는다. ''라는 단순한 개념만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이 책을 읽으며 그 시대에 현실
적 여건과 더불어 조금은 더 깊이있는 독서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어느 고을에 연 생원이 있었는데 그 아들에겐 놀부와 흥부 두아들이 있었
다. 연생원이 죽자 형 놀부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을 자기혼자 차지한뒤 동생을 내쫓고 흥부
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허름한 초가집에서 살게 된다. 어느날 흥부가 부러진 제비다리를 고쳐
주었는데 이듬해 제비가 박씨를 물고와 흥부는 울밑에다 심는다. 가을이 되고 박이 열리자 박을
키었더니 금은 보화가 나오고 흥부는 부자가 되고 그 걸 똑같이 따라하던 놀부는 벌을 받고 결국
엔 흥부가 형을 용서하고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 이다.
이렇듯 단순히 권선징악의 내용만을 알고있던 나는 좀더 나은 독서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