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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디아의 비밀 ㅣ 비룡소 걸작선 21
E. L.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6월
평점 :
가끔 학교 생활에 지치고 매일 똑같이 돌아가는 일과가 따분해서 그냥 놀러 나가 버릴까? 라는 생
각은 종종하지만 클로디아와 제미처럼 정말로 집을 나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나에겐 많은 남동생
이 이 있지도 않고 아주 어린 막내 동생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우리부모님을 굉
장히 사랑한다. 클로디아 역시 부모님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출을 할 정도라면 막내 케빈에
게 가는 관심도가 너무 지나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제미에겐 돈이 많다. 클로디아가 동
생중에 제미를 선택한 것은 제미는 구두쇠였으며 입이 무거웠고 무엇보다 가진 돈이 많았기 때문
이다. 그로인해 그들의 신나고 재미있는 가출생활이 시작된다. 제미의 말투로 얘기하자면 그들은
메트로 폴리안?! 인가?! 하여튼 그 박물관으로 숨어든다. 그리고 낮에는 작품들과 장식물을 관람
하면서 고상한 하루 하루를 보낸다.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나도 가족들에게 화가나면 이 책을 읽
었었는데 그 때는 집을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지금은 집이 좋다.
부디 이 책을 읽고 가출에 대한 환상을 갖는 아이는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