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래픽 - 운전습관과 교통체계에 숨겨진 인간의 비이성적 본성 탐구
톰 밴더빌트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 김영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재미로 읽기에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나도 심리학을 공부하고 밥벌이로 삼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일상의 행동이나 말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여간 재미있는 게 아니다.
특히 '운전'이라는 행동은 우리가 자주 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하게 되는 자동화된 행동인데 그 행동 속에서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아내고 패턴이나 흐름을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런 식으로 모든 행동을 분석하고, 고민하다 보면 불합리한 행동을 줄일 수 있고, 타인의 행동도 너그러이 이해할 수 있는 결과를 낳게 될 것도 같다.
두께가 조금 두껍고 하드커버라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는 부적합한 책이나 매일 조금씩, 자신의 운전 습관과 비교해 가면서, 머리에 상황을 그려 보면서 읽으면 금새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문화권 간의 운전 습관 차이에 대해 조금은 언급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ㅏ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