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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 -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아이교육
이상금 지음 / 사계절 / 1998년 7월
평점 :
어떤 책을 보다가 '이상금' 선생님이 아동학, 아동문학에 '권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상금'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998년도 책으로 책의 표지나 종이질이나, 삽화의 수준은 매우 '촌스럽습니다' (그래서 별 반개 깎았어요ㅋ)
하지만 결론적으로 책의 내용은 여러번 읽어 볼만합니다.
이상금선생님은 이대 교육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나온 뒤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퇴임을 하셨을 것 같지만 이애 유아교육학과 교수/학장을 역임했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 탓인지 이 책에서 추천하고 있는 그림책에는 일본책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문학 공부를 조금 해 보다 보면 느끼게 되는 건데,
우리나아 아동문학 형편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대박난' 책들은 외국, 주고 일본 서적을 번역한 것입니다.
유명한 '사과가 쿵' '달님 안녕' 등의 책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지어지고 발간되어 유명해진 아동서는 주로 아동만화류이니 한편으로는 씁쓸하지요.
(글이 곁길로 새고 있네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이듯이 그림책도 정성을 들여 제공해야 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장마다, 어린이의 이해, 그림책을 고르는 법, 그리고 그림책의 이해, 번역서의 선택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비록 일본에서 공부한 배경을 가지고 있고, 일본 책을 많이 예로 들고 있지만 그림책의 일제 잔재, 민족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