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닐 셔스터먼.재러드 셔스터먼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반부. 초반에 흡입되지 못했다. 그냥저냥... 읽어보자라고 시작했다. 각각 인물들의 시점이 토스되면서 전개되는 방식도 그다지 새롭지 않았다.

중반부. 서평을 남겨야해서 어쩔 수 없이 다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읽고 있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미끄러지듯 빨려들어갔다.

중후반부. 이제 이 난장판이 어떻게 끝날까 궁금해진다.

후반부. 역시 미국식 해피엔딩이다.

처음부터 영화화를 염두해두고 쓴 건지 딱 영화 같은 전개다.

물 부족이라는 '재난'상황에서 인간 군상들이 서서히 변하는 모습, 아포칼립스를 앞둔 인간들의 천태만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아메리칸 틴에이저 어드벤쳐 무비(?) 분위기가 줄곧 이어지기 때문에 꽤나 즐겁게(?) 읽었다.

번역과 의역이 잘 되었다고 느꼈다. (간혹 말도 안되는 오타가 있었지만) 능수능란하게 의역해서 미국인이라는걸 잊을 정도(뻥)

하지만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자꾸 물 마시고 싶어진다. 물 한컵 떠놓고 책을 읽어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