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단단해지는 살림 - 사색하고, 비우고, 기록하는 미니멀 라이프 이야기
강효진(보통엄마jin)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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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육아가 아니어서인지
올 초부터 이모티콘을 그리겠다고
여러 수업을 들으며 꾸준히 해와서인지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에서 전업맘이 된
작가의 공허함에 100% 공감은 할 수 없었다.

어쩌면 난 이미 옛날 엄마라 모를 수도 있고,
아이들이 최우선이 된 지 너무 오래돼서
이게 당연한거라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서일 수도 있다.

그래도 블로그, 서평, 미싱, 그림 등
나의 취미생활을 꾸준히 해온 덕분에
큰 우울감은 없었지만 부족한 느낌은 여전했다.

왜일까?
책을 읽고 알게되었다.
나의 시간은 가져왔지만 눈치를 본 것이다
나를 위한 시간은, 아내, 엄마로서의 시간에서
따로 떼어 오롯이 나에게 썼어야 하는데
그 경계가 모호해서 쫓기는 기분이었으리라.

작가처럼 나에게 맞는 시간을 정하고
나, 엄마, 아내로서의 일들을 정리해서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역할을 해야겠다.
물론 육아라는게 늘 규칙적일 수 없지만
또 매번 불규칙한 것도 아니라 가능하다.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 알겠다.
사색하고, 비우고,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친환경과 미니멀 라이프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온전히 나를 돌보고 지키면서
가정도 더 긍정적으로 변하니까
마음이 단단해지는 살림인 것이다.

비우는 대상은 물건, 공간에만 한정짓지 않는다.
마음의 불편함도 덜어낼 수 있다.
새로 생긴 공간에는 꼭 필요한 물건이나
시간, 마음을 채울 수 있다.

후반에는 친환경,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실천, 방법을 알려주셔서 끝까지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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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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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막막해보이지만, 결국 범인을 찾아내는 명쾌한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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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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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실용서 읽기도 바쁘다며 등한시 했었는데,

어릴 적 많이 읽던 추리 소설이라 관심이 생겼고,

 

작가인 챈들러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웅이라며

그의 <기나긴 이별>을 열두 번이나 읽었다고 하여

어떤 작가이길래 그토록 극찬을 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소설의 분위기가 현대 같지 않더니만,

찾아보니 레이먼드 챈들러는 1888년 생이었어요.

어쩐지 이야기 중에 경제공황이 나오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지금의 코로나 시국도 소설 속에

등장하면서 시대를 짐작하게 할 수도 있겠어요.

 

챈들러는 시카고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영국에서 살며 기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로스엔젤레스에 정착후 범죄 추리 소설 단편을 기고하며

40대 중반이 넘어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의 작품으로 후대의 작가들이 큰 영향을 받았으나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개인사는 안타까워요.

 

 

<살인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섯 개의 단편 모음이에요.

 

호텔, 저택 등이 주무대로 많이 등장했고,

사립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비슷했어요.

이야기 전체를 차근차근 읽어도 나는 모르겠구만,

주인공들은 예리하게 범인을 잡아낸답니다.

 

 

 

...본래는 그날 밤 호텔에서 벌어졌어야 할 일인데,

815호에서 말이야. 811호 객실의 검은 머리 여자가

그자에게 접근하기 전에 내가 호텔 밖으로 내쫓는

바람에 일이 틀어지고 만 거야. 안그래, 조지?...

 


...만약 레오파디가 815호에서 죽었다면 완벽한

인과응보가 될 수 있었겠지. 2년 전에 그 객실에서

한 여자가 죽었으니까. 체크인 이름은 메리 스미스,

하지만 진짜 이름은 이브였고...

 

 

 

후반부에 '이러이러하였지만, 사실 이거였고'

'이럴거라 예상했지만, 이런 실수를 저질렀더군..'

이렇게 시원스럽게 추리한 내용을

알려주는 것도 재밌었어요.

 

 

 

쟁쟁한 작가님들이 하도 극찬하신 작가라서,

챈들러의 다른 작품들도 읽을 생각이에요.

오랜만에 머리 쓰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실용서 읽기도 바쁘다며 등한시 했었는데,

어릴 적 많이 읽던 추리 소설이라 관심이 생겼고,

 

작가인 챈들러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웅이라며

그의 <기나긴 이별>을 열두 번이나 읽었다고 하여

어떤 작가이길래 그토록 극찬을 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소설의 분위기가 현대 같지 않더니만,

찾아보니 레이먼드 챈들러는 1888년 생이었어요.

어쩐지 이야기 중에 경제공황이 나오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지금의 코로나 시국도 소설 속에

등장하면서 시대를 짐작하게 할 수도 있겠어요.

 

챈들러는 시카고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영국에서 살며 기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로스엔젤레스에 정착후 범죄 추리 소설 단편을 기고하며

40대 중반이 넘어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의 작품으로 후대의 작가들이 큰 영향을 받았으나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개인사는 안타까워요.

 

 

<살인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섯 개의 단편 모음이에요.

 

호텔, 저택 등이 주무대로 많이 등장했고,

사립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비슷했어요.

이야기 전체를 차근차근 읽어도 나는 모르겠구만,

주인공들은 예리하게 범인을 잡아낸답니다.

 

 

 

...본래는 그날 밤 호텔에서 벌어졌어야 할 일인데,

815호에서 말이야. 811호 객실의 검은 머리 여자가

그자에게 접근하기 전에 내가 호텔 밖으로 내쫓는

바람에 일이 틀어지고 만 거야. 안그래, 조지?...

 


...만약 레오파디가 815호에서 죽었다면 완벽한

인과응보가 될 수 있었겠지. 2년 전에 그 객실에서

한 여자가 죽었으니까. 체크인 이름은 메리 스미스,

하지만 진짜 이름은 이브였고...

 

 

 

후반부에 '이러이러하였지만, 사실 이거였고'

'이럴거라 예상했지만, 이런 실수를 저질렀더군..'

이렇게 시원스럽게 추리한 내용을

알려주는 것도 재밌었어요.

 

 

 

쟁쟁한 작가님들이 하도 극찬하신 작가라서,

챈들러의 다른 작품들도 읽을 생각이에요.

오랜만에 머리 쓰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실용서 읽기도 바쁘다며 등한시 했었는데,

어릴 적 많이 읽던 추리 소설이라 관심이 생겼고,

 

작가인 챈들러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웅이라며

그의 <기나긴 이별>을 열두 번이나 읽었다고 하여

어떤 작가이길래 그토록 극찬을 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소설의 분위기가 현대 같지 않더니만,

찾아보니 레이먼드 챈들러는 1888년 생이었어요.

어쩐지 이야기 중에 경제공황이 나오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지금의 코로나 시국도 소설 속에

등장하면서 시대를 짐작하게 할 수도 있겠어요.

 

챈들러는 시카고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영국에서 살며 기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로스엔젤레스에 정착후 범죄 추리 소설 단편을 기고하며

40대 중반이 넘어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의 작품으로 후대의 작가들이 큰 영향을 받았으나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개인사는 안타까워요.

 

 

 

 

 

<살인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섯 개의 단편 모음이에요.

 

호텔, 저택 등이 주무대로 많이 등장했고,

사립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비슷했어요.

이야기 전체를 차근차근 읽어도 나는 모르겠구만,

주인공들은 예리하게 범인을 잡아낸답니다.

 

 

 

...본래는 그날 밤 호텔에서 벌어졌어야 할 일인데,

815호에서 말이야. 811호 객실의 검은 머리 여자가

그자에게 접근하기 전에 내가 호텔 밖으로 내쫓는

바람에 일이 틀어지고 만 거야. 안그래, 조지?...

 


...만약 레오파디가 815호에서 죽었다면 완벽한

인과응보가 될 수 있었겠지. 2년 전에 그 객실에서

한 여자가 죽었으니까. 체크인 이름은 메리 스미스,

하지만 진짜 이름은 이브였고...

 

 

 

후반부에 '이러이러하였지만, 사실 이거였고'

'이럴거라 예상했지만, 이런 실수를 저질렀더군..'

이렇게 시원스럽게 추리한 내용을

알려주는 것도 재밌었어요.

 

 

 

쟁쟁한 작가님들이 하도 극찬하신 작가라서,

챈들러의 다른 작품들도 읽을 생각이에요.

오랜만에 머리 쓰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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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존감 수업 - 초4~중3, 급변하는 시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3가지 자존감 전략
안정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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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녀 교육서 정말 많이 읽어왔는데,

이번에는 읽는 동안 유난히 목이 메었다.

13년간 6만 명 이상의 부모와 아이들을 상담하셨고

사춘기 아이들을 근본적으로 돕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급격한 신체 발달을 인지와 정서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여 오는 불균형 때문에

사춘기의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몸, 관계, 공부 자존감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존감에 세 가지 영역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리고, 세 가지 모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배웠다.


몸 존중 교육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

"우리 여진이 엄마가 뽀뽀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

"아빠가 안아주고 싶은데 안아봐도 돼?"

또는 팔을 활짝 펼치고 아이가 뛰어와

안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아이가 거부 의사를 밝히거나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드러낸다면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영유아는 몸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배워간다.

....아무리 부모라도 아이의 의사에 반해 몸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몸 존중 뿐만 아니라 자기 결정권을 배워간다.

...국가 간에도 침범하지 말아야 할 경계가 있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지켜야 할 경계가 있다.

... 서로 상대방의 몸에 대해서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상대의 경계를 침범해서는 안된다.

(p.110~111)


몸 자존감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자신의 의식을 지탱해주는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걸 의미한다.

관계 자존감이란,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및 만족도를 의미한다.

감정과 행동을 분리시켜야 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별개다.

공부 자존감은 아이가 공부의 주체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목적의식을 가지고 노력할 때 공부 자존감은 높아진다.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은 '존중'이다.

이제 막 어른의 입구에 들어선 사춘기 아이들을

어른으로서 존중을 하면 자녀와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관계가 좋아진다.


그리고, 문제 발생 시 잠시 행동을 멈추고

'상황-생각-감정' 으로 정리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황 - 밤늦은 시간 군것질. 아이스크림 먹고 과자까지

생각 - 저러다 살찌면 어쩌지? 자기 절제 안되나? 

자기 절제가 안되면 인생을 망칠 텐데?

가짜 감정 - 화, 짜증

진짜 감정 - 걱정, 불안


이렇게 떼어서 감정에 이름을 붙이니

무조건 화를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아이의 식습관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는 게 확실해지고

어떤 행동과 말을 하면 되는지 알게 된다.


거기에 더해, 부모의 자존감을 높여야

자녀를 더 잘 키울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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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5세/6세 한글공부 3 : 받침 - 1달 만에 읽고 쓴다!, 부록 : 따라쓰기 노트, 초등학교 필수어휘 1483 아빠표 한글공부
황의민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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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공부 가르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세 돌 지나서 통글자 말고 한글 창제 원리대로

자모음 가르치고 석 달 안되어 한글 읽었는데,

동생들은 네 돌 지나서 시작했는데도

1년이 넘도록 띄엄띄엄...>.<


그나마 요즘 들어서 간판 보며 아는 글자 읽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길래 다시 시작해봅니다.





이 책은 아빠가 아이들 가르치기 위해 만든 교재래요.

영어도 잘하시는 분 같던데, 한글까지 대단해요.

기초 교재는 총 4권, 한글 원리 포스터1장.

보통의 한글공부 교재들은 모음부터 하는데

이건 자음부터 공부 하는게 특이했어요.

이미 여러차례 시작했던터라

다행히도 모음은 잘 알고 있었어요.




각 교재 뒤에는 한글교구 카드에

점선으로 자르는 선이 되어 있지만,,,,

종이가루가 많이 날려서 가위로 자르길 추천합니다.

초록색으로 자음 옆에 모음 놓는 자리를 표시했고요,

글자가 살짝 매끈한 양각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따라 해보기 좋아요.




자음을 기역, 니은, 디귿.. 대신에

'그' '느' '드'... 라고 알려주고요,

떨어져 있을 땐, '츠' '아'

가까워지면 '츠아'

붙으면 더 빨라져서 '차'

가 되는 거야~ 라고 알려주는 거예요.


관련된 단어를 실사와 함께 보여주고,

그 아래에도 '츠아 으이' -> '차이'

'츠아 드오' -> '차도' 

이렇게 과정도 알려주고요.



한참 한글에 관심이 많아진 울 막둥이.

한꺼번에 다 하려는 걸 겨우 말려서

하루에 10분씩 하고 있어요.

원리대로 읽는 방법도 점점 익숙해졌고요,

언니야는 ㅁ, ㄹ이런 자음을 마음대로 썼는데,

교재 덕분에 순서대로 쓰고 자음도 다 익혔어요.



요즘 분위기가 그런건지 예전보다 

한글떼기 시기가 많이 늦었어요.

그래도 이제 일곱살 상반기엔 읽기 가능하겠어요.

5세, 6세 한글공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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