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이 무기가 된다 - 듣는 사람은 짧은 것만 기억한다
유게 토루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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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운동장 조회가 싫었어요.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이 너무 길었거든요.

 


어른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한 두 마디가 아니라는 것도 알겠고,

해도해도 또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나는

선생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말씀 중에 한 번 두 번 고개를 끄덕여도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다는 생각만나고,

결국엔 '마지막으로~ 한 말씀~' 했던

그 내용도 다 잊혀진 채 남는게 없었어요.

 

 

듣는 사람은 짧은 것만 기억한다는 걸

교장 선생님들은 왜 모르셨을까요?

 

 

 

 


'짧은 말이 무기가 된다'다는 것을 아는

저자도 어릴 때는 거의 말수가 없었대요.

 

회의가 잘 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되거나

최후의 순간 꼭 필요한 순간에만

최대한 간결하게 말하고 입을 닫았대요.

소심해서 말을 잘 못한다고 걱정만 할 일은 아닌가봅니다. 다행이에요.

 

 

 

짧게 말하라고 해서,

줄거리를 단순하게 짧게 요약하는 게 아녜요.

전달할 핵심을 발굴해서 '주어+서술어' 문장을 만들고

키워드를 만든 뒤, 쓸데없는 부분을 잘라냅니다.

 

 

말하는 사람이 하고 싶은 말 보다

듣는 사람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고,

때로는 수치로 와닿는 표현을 하고,

사실을 단순하게 서술하기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생생함을 전달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은 여러 장점이 많은데도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의견을 잘 못낼 때도 있잖아요.

그럴때 이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알려주셨어요.

 

아이들을 육아하는 입장에서 봐도

아이들에게 알려줄 내용을 길게 말하면,

잔소리로 생각하고 제대로 듣지 않아요^^;;

역시 육아에서도 짧은 말이 필요합니다.

 

프레젠테이션, 피치 등 회사업무에서도

어떻게 말을 해야 상대가 말한 것을 기억하고

그렇게 행동할 수 있게 만들지,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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