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노벨상 - 인류를 구했던 영광의 노벨상, 왜 세계의 재앙이 되었을까?
정화진 지음, 박지윤 그림 / 파란자전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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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받으면 가문의 영광, 나라의 영광인데,

제목이 왜 '슬픈 노벨상'일까? 궁금했어요.

소설책 제목인가 싶었는데,

너무나 아픈 현실이군요.

 

 


지은이가 2011년 처음으로 농사를 지으려했을 때,

밭에 절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 가지를 배웠어요.

 

제초제든 살충제든 농약을 치면 안되고,

화학 비료를 줘도 안되고,

비닐을 덮어도 안된다.

 

김매기를 하며 유기농으로 하라고 하였는데,

왜 금지해야하는지 호기심이 생겨서

알아보다가 이 책까지 쓰셨나봐요.


청양고추, 파프리카,토마토 등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채소들인데,

세상에!!! 애초에 씨앗 판매권을 몬산토라는 회사가 갖고 있고,

이 작물을 키워 씨앗을 받아서 이듬해에 키워도 열매를 매지 못하거나

기형이 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된 씨앗이라는 거예요.

 

이럴수가!!

전혀 몰랐어요.

 

 


그런 연구가 연결되어 <슬픈 노벨상>이라는

책을 쓰시게 되었는데, 정말 노벨상을 받고도

지하에서 눈물을 흘리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평화를 갈망하던 노벨, 이를 지지한 주트너 여사.

가난했지만, 뛰어난 영재에 엄청난 사업가였던

노벨의 재산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았어요.

 

가족과 친척에게 남긴 재산도 많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사회에 남겼으니

반발이 많았겠죠. 하지만 그렇게해서라도

노벨은 평화로운 세상을 원했을 거예요.

사실은 그 결과도 많이 달라졌지만..ㅠ.ㅠ

 

 

 

 

 


전쟁을 하면, 총칼에 맞아 죽는 사람보다

전염병에 걸려 죽는 사람이 훨씬 많았어요.

그래서 350번이나 실험실에 박혀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만든 DDT.

그 덕분에 130만 명 정도를 살렸지만,

효과가 오래 가도록 했던 그 이유로 생태계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되었어요.

 

 

그 때 당시에는 정말 천사였는데,

부작용에 대한 연구와 자료가 없었기에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 자꾸만 생겨나요.

건강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제일 입니다.

 

 

원자핵분열로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오토 한.

그것으로 노벨 화학상 수상자에 선정되었다는 소식보다

핵폭탄이 실전에 사용되어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몸서리 쳤다고 해요.

 

초기 핵 발전소를 세웠던 숨은 이유는,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서였대요.

1964년부터는 전기 생산이 목적이긴 하지만,

인재(체르노빌)이든 자연재해(후쿠시마)든

원자력 발전이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요?

 


아무리 전기 생산비용이 적게 든다지만,

이것을 해체하고 방사성 물질을 막기 위해서는

조 단위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말이죠.

게다가 사람에게 주는 피해도 많고요.

 


넓은 밭, 손으로 김을 매기는 힘들겠죠.

그래서 생긴 제초제, 농약. 이런 농약에 강한 작물.

이렇게 자꾸만 덮어 올리는 단계를 계속하다보니,

작물의 유전자는 조작되고, 그것을 우리는 먹고.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농사를 짓는다해도

건강한 종자를 얻는 것부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죠.

지금도 계속되는 국내외의 피해 사례들.

느리더라도, 결과가 적더라도 후대를 생각해서

과거로부터 배운 교훈을 잘 따라야겠습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이상 모두 읽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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