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괜찮아 1 : 천둥 도깨비 편 - 배꼽 할아버지의 유쾌한 이야기 괜찮아요 괜찮아 1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양윤옥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배꼽 할아버지의 유쾌한 이야기

<괜찮아요 괜찮아>

 

 

 

 

 

우르릉! 번쩍! 쾅! 천둥소리에 깜짝놀라 정신을 차려보니

험상궂은 천둥 도깨들이 찾아왔어요.

무서움에 덜덜 떨어도 할아버지의 괜찮아요, 괜찮아란 마법같은 한마디에

마음은 어느새 안정이 되어가네요.

 

아무리 험상궂은 천둥 도깨비라도 우리네 푸근한 인심으로 손님에 대한 예의를 갖추며

혹시 배고플까 밥도 같이 먹고 목욕도 같이 하면서 등도 밀어주고

속옷까지 빌려주는 인정~

그런 후한 대접에 천둥 도깨비 부자는 미얀함을 뒤로 하며 허겁지겁 도망치듯 돌아가 버리는데...

"어딜 가시우? 괜찮아, 괜찮다니까!"

 

다음날 일어나보니 아차 할아버지와 내 배꼽은 도대체 어디로~

우편배달부를 통해 편지와 함께 배꼽이 전달되고

할아버지와 손자가 서로 배꼽을 제자리에 정성스럽게 붙이는데

그만 손자가 미끄러지며 할아버지의 배꼽은 이마에 붙게 되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란 말인가... 과연 이번에는 누가 찾아왔을까요?

 

 

초등학생이 물감으로 그린것 같은 보기만 해도 익살스럽고 웃음이 피식~ 나오게 만드는 그림에

배꼽이 이마에 붙은 배꼽 할아버지의 여유로움과 손님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묻어나는 유쾌한 주문

괜찮아요! 괜찮아!!

배꼽이 이마에 붙었다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우체부를 통해 편지로 전달하는 내용이

기발하고 너무나 재미있어 아이와 배꼽 빠지도록 웃었네요.

이책을 읽고 나더니 개구쟁이 5살 아이가 사고를 치고 나면 웃으며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고 다니니 미워할 수 없는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읽을때마다 왠지 충청도 사투리의 느려서 숨넘어갈 듯한 말투가 생각나 웃음짓게 되는 책.

유머를 알고 그로인해 긍정의 힘이 길러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참 행복하고 축복인거 같아요.
아이에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꼭 필요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엄마인 제 자신이 아이에게 매사 느긋하며 웃음을 잃지 않고 괜찮아 괜찮아란
말이 나올 수 있게 여유로움을 먼저 배워야할거 같아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데...

책을 통해 저는 유머를 찾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배워보고,
아이에게는 긍정적인 웃음의 미학을 알려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괜찮아요 괜찮아 시리즈 처녀 귀신 편과 가난뱅이 요괴 편도 너무나 기대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