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배 - 김원석 동시집 아이스토리빌 11
김원석 지음, 이영림 그림 / 밝은미래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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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 풍선에 비유한 표현도 재미있지만 책의 제목이라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아이가 익히 들었던 말이라 그런지 지훈군이 제일 좋아하는 시

지훈군이 배가 아프다고 하면 아이를 안고서 제가 평소에 불러주던

"엄마 손은 약손 지훈이 배는 똥배" 를 지훈군이 오늘은 엄마에게 불러주네요.

 

그러면서 지훈군의 똥배라며 보여 주는데...

너무 홀쭉해서 밥을 더먹야겠는걸~

 

 

 

 어려서 부터 아이의 감성과 언어 표현력을 키워주기엔

동시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 여러권의 동시집을 읽어주었어요.

 잠자리 베갯머리에서도 동시를 읽어주면

따뜻하고 편안한 음률에 스르르 눈을 감는 아이를 보며

예쁘고 행복한 꿈속 여행이 되겠구나 하는 마음에 너무 흐뭇했어요.

 

<똥배>는 기존에 지훈군에게 읽어줬던 동시집 보다는

한단계 더 이해가 필요한 시집이지만 아이도 재미있게 잘보고

저의 마음을 사로 잡은 동시집이에요.

다른 시에 비해 짧지만 재미와 다양한 의미가 담겨서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진 시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혼자 보기엔 아까워 널리 알리고 싶은 동시네요.

 

특히 김원석 시인이 말하는 시에 대한 생각과 느낌이 마음에 들었는데...

동시가 어떤 것인가를 맛도 보고, 또 먹어 보고, 또 흉내를 내어 보면서 직접 써보았으면 하는 마음.

시를 쓰는 방법만 알면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자심감을 심어주고 있어

저도 금새 시인이 될 수 있을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마음에 와 닿네요. 

 

" 고인 물이 썩는다고 하죠?

마음도 쓰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마음이 자라지 않을 수도 있어요.

마음을 자꾸 끄집어내어 글로 옮기면, 마음은 몸과 함께 자라서 꿈을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작가의 말 中 인상적인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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