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인문학 23 - 자녀교육 마음가짐을 바꿀 새로운 시선
윤성경 지음 / 이야기공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나의 최애 프로그램은 육아의 달인 오은영 박사님의 시원하고 명쾌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금쪽같은 내 새끼>다.

운동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보는데 어떤 사연을 만나게 될지 어떤 처방을 내릴지 집중하게 되고 매일 기다려진다.

어쩜 하나같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지 매번 배우고 후회하고 반성하게 된다.

한창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학생 아들내미가 있기에 더 관심있게 보게 되는데 육아는 언제나 힘들다는 것이 결론이다.

아이가 자라면 육아가 조금은 쉬워질까 싶었는데 그 나이의 시기에 따른 문제들이 뻥뻥 터지니 엄마가 산 세월의 나이와 상관없이 육아는 아이의 나이에 맞춰 성장해간다는 생각이든다.

지금 내 나이는 15살~

빠른 세상의 변화처럼 부모의 의식도 변해야 하고 또 아이의 교육 또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

그래서 요즘 자녀교육서를 꾸준히 읽고 있는데 <부모 인문학 23>은 기존의 책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어서 인상이 깊은 책이다.












<부모 인문학 23>은 

교육사상에 깊은 영향을 끼친 명사 23인의 사상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 자녀교육 마음가짐을 바꿀 새로운 시선으로 탄생한 책이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자 인문학 강사인 저자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직접 겪었던 육아를 토대로 자녀교육에 있어 이 시대 부모가 겪는 어려움과 혼란에 공감하고 그 해결책을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함께 풀어간다.

총 4파트로 나누어 인간의 삶에 대한 이해, 사회구조와 문화, 자녀와의 소통 방법, 시대 변화에 따른 자녀와의 평화로운 공존을 탐색한다.



아이와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고민을 토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좋은 본보기의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나의 마음과 생각과는 다르게 매번 틀어지고 어긋나 속상하기만 하다.

그런데 학에서 찾은 자녀교육 마음가짐을 바꿀 시선 23가지 <부모 인문학 23>​을 만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의 틀에 아이를 억지로 꿰어 맞추려는 우를 범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아이가 엄마랑은 대화가 안 된다며 소리 지르던 순간들.

아이를 위해 그동안 내 안에 꿈틀거리던 꿈을 잠시 미뤄두고 모든 것을 희생했다는 나만의 착각에 빠져 아이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화가났던 순간들.

다른 부모들처럼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고 아이가 원하지 않는 학원을 억지로 보내지 않는다는 나름 아이를 존중했다고 믿었던 나만의 착각.

아이를 믿는다면서도 혹시나 아이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 묻고 확인하기를 반복했던 내 행동들.

아이와 소통이 안되었던 것은 먼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물어보기 보다는 나만의 입장만을 앞세워 판단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기분이 좋을 때는 그냥 넘기던 말과 행동도 부모의 기분에 의해 거슬리는 말과 행동이 된다는 것은 결국 아이의 잘못이 아닌 부모에게 문제가 있음을 일깨워준다.

부모의 욕심에 아이에게 남들처럼 좋은 대학에 가기위한 공부를 강요하거나, 아이에게 유산을 물려주려 애쓰기 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아이가 좋은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아이 스스로 행복과 자유의 세계에 들기를 염원하는 마음인 보리심을 가져야한다. 

부모는 자녀와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고 소통하기 위해 적절한 기술을 익히는것도 필요하지만, 아이를 존중하면서 그것을 일관성 있는 태도로 지켜나갈 수 있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핵심은 자녀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이다.

지금 아이에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면 부모의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아이와 큰소리를 내며 싸운적이 있는데 엄마에게 무례한 말과 행동의 반복으로 인해 속상했던 마음이 터져 버렸다. 

이를 계기로 사춘기라고 무조건 수용하고 이해하려 애쓰기 보다는 부모가 느끼는 감정들도 솔직하게 아이에게 표현해야 오해가 쌓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모든 것이 내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내심 부끄럽기도 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되는지 기존에 갖고 있던 자녀의 교육에 대한 부모의 고정관념을 싹 바꿔 버릴 기회가 되지 않았나싶다.

교육사상에 깊은 영향을 끼친 명사 23인의 부모에게 들려주는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선의 명언을 따라 쓰다보면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매일 몀언을 되새기며 부모로써의 마음가짐을 다잡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