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긋는 연습 - 내가 아닌 것, 원치 않는 것들에 품위 있게 선을 긋는 바운더리 심리학
테리 콜 지음, 민지현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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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정작 주인공인 내가 빠진 삶.

가족이 먼저고 타인의 생각을 먼저 고려했던 삶에 변화가 필요함을 깨닫기 시작한 나.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고 답답한 적도 있지만 보람되고 뿌듯했던 아름다운 추억들도 많았기에 후회라는 말은 꺼내고 싶지 않다.

평소에 내키지 않는 일이라도 거절을 하지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야한다는 생각에 싫어도 소신껏 말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 나였다.

그러나 이제부턴 내가 주체가 된 삶을 살아가고 싶기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이 어느 때보다 도움이 되었다.


원치 않는 것들에 품위 있게 선을 긋는 바운더리 심리학 <선을 긋는 연습>

이 책의 저자는 심리전문치료사이자 글로벌 관계 및 권한 부여 전문가로 세계적인 여성 능력 강화 전문가다. 

복잡한 심리 개념을 접근 가능하고 실행 가능하게 만들어 상담자들이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선을 긋는 연습>이란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분명한 선은 자기 사랑의 표현이며 자기주도적이고 나다운 삶의 핵심을 일컽는다.

그동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 무엇을 양보할수 없는지 등 이 책은 성숙한 바운더리의 주인이 되려는 사람들을 안내해 줄 전략적 지침서다.













개인 바운더리는 어린 시절의 경험, 문화적 관습, 성 역할, 그 밖의 여러 가지 요인에 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모든 문제는 과거의 상처로 인한 해결되지 않는 고통이나 감정에서 비롯된다.

무의식의 세계(지하창고)속에 들어가 내면의 아이를 만나 어린시절 욕구를 충족 받지 못했던 자아를 살펴보고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어린 시절의 상처가 더이상 현재의 사고와 감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유되지 않은 어린날의 상처는 결국 현재의 모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현재와 과거의 연결된 지점을 찾아내서 내가 관심을 기울여야할 사건이나 경험을 발견해내고 인식하고 해소하고 인정해주면서 현재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책에서는 권위적인 상사와의 갈등, 배우자의 외도와 폭력, 가족 간의 갈등 등 구체적인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는데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건강한 바운드리의 주인공이 되는지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도적인 바운더리 설계하기, 3R(인식-해소-대응) 전략, 안정감을 찾기 위한 4X4호흡법, 실전에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요령, 자기 평가, 훈련 과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장마다 중요한 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요점을 간략하게 정리한 핵심 정리,

배운 내용을 자신에게 맞게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자기 평가 도구인 자기 돌아보기, 배운 내용을 실전에 적용하는 바운더리 주인 실전 과제, 변화를 위한 심화 과제 순으로 활용하면 된다.

노력과 연습을 통해 타인이나 가족에 대한 과한 배려와 희생, 내 삶에 끼어드는 일, 원하지 않는 충고, 나에 대한 비하 등등 불편한 감정들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고 나의 바운더리 권리를 찾을 수 있다.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하게 되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두고 협상할 수 있으며,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존중할 수 있다.






물론 바운더리 폭탄과 바운더리 파괴자는 도처에 있기 마련~

바운더리 폭탄은 자기 방해의 형태로 건강한 바운더리를 구축하고, 관리하고, 시행하려는 당신의 노력을 저해한다.

이럴때 나를 보호하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요령들도 제시하고 있으니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특히 상황별바운더리 대화법 101, 바운더리 주인 과정의 핵심인 심화 과제는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수시로 반복해서 시도해보면 좋겠다.

건강한 바운더리를 위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과 여건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고, 별로 내키지 않는 모임이나 행사가 잡혀있다면 과감하게 빠지고, 전화기를 꺼두고 휴식을 취하자.

스스로에게 새로운 시도를 허락하고, 마음을 바꾸거나, 거부하거나, 실수할 수 있는 여지를 주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사람. 자신의 참모습 그대로 살아보자.

삶의 주인공은 나이며 내가 가장 소중함을 잊지 말자.

마음속에 쌓여 있는 감정들을 말로 풀어내지 않으면 그 감정들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통해 표출된다,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명목아래 나의 욕구, 하고 싶은 말 삼키지 말고 내 생각들을 소신있고 당당하게 말하며 살자.

자아를 잊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당신의 바운더리 권리를 되찾아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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