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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 -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두잇부부의 대책없는 신혼봉사!
김현영.홍석남 지음 / 키효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신혼여행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로망이 있기 마련이라 눈길이 가고,
노후에 봉사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기에 읽어보고 싶었다.
<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분명히'라는 단어가 들어갔을까?
대기업을 퇴사한 남편과 세계여행을 하자는 프러포즈에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떠난 신혼봉사.
화려한 신혼여행 대신 355일 동안 28개국을 돌며 그들만의 독특한 봉사가 시작된다.
초긍정 에너지 넘치는 신혼부부.
최소한의 비용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성숙한 두잇부부의 여행이 기대가 된다.
무더위와 열악한 환경에서 남편에게 화도내고 투정도 부리던 그녀가 순수한 눈망울과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푹 빠져 더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그속에서 봉사를 하고 여행을 하면서 남의 눈에 멋져 보일지라도 행복하지 않는 나는 누구보다 초라하다는 것을 느낀다.


아프리카 보육원아이들이 시멘트 바닥에 복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 잔 값이면 노트를 사줄수 있을텐데....
모금활동을 통해 노트도 장만하고, 끼니를 해결할 곡물을 사고, 화장실도 직접 짓는 과정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태권도를 전파하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돌보고 함께 하면서 봉사가 열정과 패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건치 미소를 뽐내며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웃는 치티 아저씨의 모습이다.
나무를 대충 엮어 만든 오두막에 살면서도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예술가의 꿈을 이루고 살고 있는 욕심없는 마냥 행복한 아저씨.
"없는 게 없지? 내가 사는 곳이야. 천국 같지 않아?"
우리는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지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갈구하고 목말라하는데....
부끄러움이 한껏 밀려온다.
인도에서는 서툴렀고, 탄자니아에서는 열정이 넘쳤다면 페루에서는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해주고 지식을 전달해주고 함께 놀아주는 것도 봉사지만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켜봐 주고 보조해 주는 것이 더 성숙한 봉사임을 깨닫는 시간이다.
노후에 나눔과 봉사를 하면서 살아가는 소망을 가졌던 나였기에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깊히 생각해보게 된다.
진정한 나눔의 가치와 행복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가치이기에 더 소중하다.
돈보다 더 귀한 가치와 깨달음을 얻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
나눔이란 가진 게 많은 사람만이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작은 것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봉사 이외에도 고산병과 사투를 벌인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지상천국 몰디브, 인도 발리우드 오디션 도전,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의 K-POP 버스킹 등 두잇부부만의 독특하고 에너지 넘치는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다.
TIP으로 세계 일주 중 어떻게 해외봉사를 할 수 있는지 소개하고 있는데 참고하면 좋겠다.
건강한 몸과 마음만 있으면 봉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곳에서 안전을 보장받으면서 봉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봉사를 나눈다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들에게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받고 기쁨을 선사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초긍정 에너지 넘치는 두잇부부의 봉사 여행이 계속되길 더불어 행복을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