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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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좋은 말씀

법정 저/맑고 향기롭게 편
시공사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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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떠나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산란할 때 법정 스님의 에세이 <산에는 꽃이 피네>를 만나게 된 후 팬이 되었다.

오두막에서 홀로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실천하고 계신 모습에 내가 불필요하게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며 마음의 위로와 삶의 희망을 발견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승려이자 수필가, 불의의 힘에 맞선 개혁가, 환경 운동가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내신 법정 스님의 빈자리가 아쉽고 그리운 요즘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추모, 미출간 법문 31편 수록한 <좋은 말씀>을 만나 보았다.


고독과 수행의 끝에서 길어 올린 깨달음의 메아리!

행복과 자유를 위해 당장 실천할수 있는 일들과 세상을 치유하며 인간으로서의 삶을 회복할 명징한 방법을 제시한다.



 

 

 

 

 

 

 

 

세상은 우리가 따라가기 벅찰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보다 자유롭고 살기 편해졌는데 그속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오직 돈과 성공을 유일한 목적인것처럼 살아가는 세상이 삭막해 보이고, 열심히 살고 있지만 빈부의 차이는 결코 좁혀지지 않아 허탈해 하며, 횐경의 오염으로 지구는 몸살을 앓으며 곳곳에서 경고를 하고 있다.

<좋은 말씀>에서는 삶의 방향성을 잃고 헤매고 있는 중생들에게 현재의 나를 들여다보며 돌아보고, 생태계와 지구의 미래를 생각해보고, 불교수업을 통해 부처와 보살, 성현들이 남긴 삶의 비결, 청정한 도량과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는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요즘 나의 얼굴을 자주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얼굴에는 그 사람이 지나온 삶의 흔적이 남겨진다는데 나의 얼의 꼴은 어떠한가 살펴보게 된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오면서 돈이 전부인양 여기지는 않았는지, 인간관계는 어떠한지,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잊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과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서서 지금의 내 모습이 어떠한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고 사랑을 베풀며 나누며 사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우리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고 사치하는것이 아닌 풍요하게 존재하는데 있음을 알려준다.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텅텅 비울 수 있어야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행복의 비결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만족할 줄 아는 삶~

남보다 적게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죽지 않고 생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진짜 부자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하고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낱 작은 것이라도 그것을 울리고 부르고 나누어야 비로소 빛이 남을 알 수 있었다.
나눔으로써 우리 삶은 새로워질 수 있고 생기가 돈다는것을~

우리 안에 무한한 자비심과 지혜가 있더라도 나누지 않으면 창고에 묵혀 두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에 묵혀 두어서는 안 된다.
마음을 활짝 열어 나누기 전에는 그것은 사랑이 아니니까."




 

그동안 가족들의 위한 삶이 우선이었고 가정 주부로 살면서 남과 비교하며 위축되었는데 앞으로는 소중한 나를 위한 삶의 공간도 만들어야겠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자기 자신답게 존재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생활 습관, 먹거리, 사랑, 나눔, 자연 환경, 덕에 대한 내 그릇의 크기 등 불교라는 종교를 떠나서 모든 중생들에게 삶의 지혜를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삶의 이치를 깨닫게 하고 싶은 법정 스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공감하며 읽었다.

분수에 맞지 않는 삶을 꿈꾸었던 허황된 마음들을 떨쳐버리고 좋은 생각들로 가득하고 꼭 필요한 것들로 가볍고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는 삶을 꿈꾸게 되었다.

고고하고 청빈한 성격이라 유머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강의 곳곳에 농담도 있고, 배려하는 마음이 묻어나와  훈훈함이 느껴진다.  

지금은 먼 곳에 계시지만 법정 스님은 영원한 스승으로 맑고 향기롭게 우리 영혼속에 살아계신다.

삶이 지치고 외로워 위로받고 싶다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방황하고 있는 분들, 하나뿐인 인생 알차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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