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질문을 하던 '글쎄요'란 대답으로 생긴 별명 '박글쎄요 '는 윤기의 별명이다.
말도 느리고 생각을 자신있게 발표하지 못하는 윤기에 비해 친구 민재는 누나와 함께 인기있는 유튜버다.
사실 윤기도 유튜버가 되는 게 꿈인데 민재와 친구들은 윤기의 꿈을 비웃으며 놀린다.
하지만 옆집에 오지랖 박사님이 새로 이사오면서 공유경제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게 되면서 윤기는 자신감을 얻게 되고 유튜버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윤기의 부모님은 윤기가 공부할 시간을 빼앗긴다는 이유로 헨리하우스로 이사온 오지랖 박사님이 몹시 못마땅하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변화를 원하지 않았고 사생활을 침범하는것을 싫어하는데 오지랖 박사님이 모두가 나누며 공유하는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넉넉한 삶을 살기 위해 지은 마을 에코 캐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공유경제란 안쓰는 것을 공유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빌려 사용하는 물물교환이다.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 쓰는 공유의 개념이다.
요즘 유행하는 숙박시설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 자전거 공유 서비스 '따릉이'가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책에서는 오지랖 박사님이 불편했던 경험을 통해 느꼈던 것들을 공유하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남는 빈방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유하고,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벼룩시장을 열고, 필요할 때 함께 이용하는 자동차 공유, 남는 채소와 필요한 채소를 서로 나눔 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생활속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보았는데 카페, 운동기구, 자전거, 콘텐츠 등등 많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리고 중고 물품을 파는 시장 플리마켓과 자유 시장을 의미하는 프리마켓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공유경제를 통해 얻게 되는 것과 변화,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
책을 처음 마주했을때 공유경제가 무엇인가 어렵게 다가왔다는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공유경제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단다.
학교에서 배웠던 아나바다 운동이 공유경제라는 것을~
책을 읽고 아이와 우리집에서 실천하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벼룩하거나 나눔하고, 쓰지 않는 학용품, 장난감, 자건거, 작아진 옷들을 나눔하고, 양이 많은 채소를 이웃에 나눔하는 것도 해당된다.
아이는 공기청정기를 사는 대신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 것도 환경을 보호하고 깨끗한 공기를 나누는것이니 공유경제에 해당된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공유경제란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으며, 실천을 통해 과소비를 줄이며 자원을 아끼며, 환경보호도 할 수 있고,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는 아이.
앞으로 물건을 사기전에 기존 물건을 재활용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확인부터 하겠단다.
공유경제의 가치를 제대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갈수록 자원이 고갈되고 자연이 파괴되어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게 될 우리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