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로 익히고~ 각각의 질병마다 질환의 핵심정리로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다.
우리가 맹장이라고 부르는 급성 충수돌기염은 엄마를 생각나게 한다.
어린 나의 눈에도 시골에서 가난한 살림을 이어가느라 어떤 종류의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던 엄마가 갑자기 맹장이 터져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에 엄마를 다시는 못보는게 아닌가싶어 앞이 캄캄했던 기억.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맹장이 터져 복막염으로 진행되어 위험한 고비였다는 것을~
결혼을 앞둔 회사동료가 치질 수술을 했고 나도 아이를 낳고 힘들 때 치핵이 빠져 나와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생각난다.
지금도 멀리로 정신 못차릴정도로 힘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책을 통해 대비책도 알아두니 마음이 든든하다.
바쁜 일상으로 식사시간을 놓치기 일쑤라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을 달고 살며, 지금 이순간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공격을 받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에서 만성위축성 위염, 위궤양, 위염 등 병변을 일으키며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유산균이나 요구르트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열심히 먹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크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외에도 지방간, 요로결석,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 알레르기 비염, 가정마다 비상인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독감, 천식, 면역력 저하되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대상포진, 멀리, 이석증, 골다공증, 갑상선항진증, 갑상선저하증 등 익히 알고 있는 질환등도 있지만 게실염, 미주신경성 실신, 상심실성 빈맥, 메니에르씨 병, 쿠싱증후군 등 생소한 질환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질환들을 하나씩 만나볼 때마다 주변의 지인과 가족들이 앓고 있는 증상들이라 더욱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읽게 된다.
질병을 고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떠도는 소문을 믿고 따라해서 마음과 몸고생을 하신 분들도 많은데 반드시 관련 전문의에게 문의하고 치료해야한다는 것도 느꼈다.
무슨 병들이 이리도 많은지 건강의 소중함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요즘 내가 가진 질환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꼼꼼히 메모하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편에서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인 암에 대한 의학정보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정확하고 유익한 의학정보를 필요로하는 환자들이나 건강을 지키고자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