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2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2
유진수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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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젊음을  믿고 건강을 자신하며 운동도 하지 않았고 나잇살이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40대를 넘기면서 나이를 한 살 먹어갈 수록 건강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하나 둘 아프기 시작하더니 이젠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이상 소견들이 생기기 시작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하고 있다.

가슴과 목에 혹이 생기고 허리도 아프고 혈액순환이 원할하지 않아 손발이 차갑고 찌릿찌릿 저리기도 한다.

주변에선 암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지인도 있으며, 남편도 동맥경화로 시술과 수술을 하였고 평생 약을 먹으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판정을 받았다.

사람은 아파봐야 정신을 차린다더니 이젠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더구나 몸 여기저기에서 신호를 보내는데 코로나19로 외출도 자제하고 병원조차 겁이나서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지만 증명된 사실이 아닌 개개인의 주관적인 소견이기에 마음만 산란하다.

이럴 때 우리같은 일반인도 쉽게 알 수있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정확한 의학 정보들을 소개하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반갑게도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이야기 1.2>

환자들을 위한 정확하고 유익한 의학 정보를 재미있는 만화로 들려주는 의학만화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임상조교수이자 메디컬웹툰 닥터단감 작가인 저자는 의료현장에서 경험하며 느낀 문제의식 중 하나인 환자와 의료진 간의 정보 불균형을 절감하고 환자들을 위한 정확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의학만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병원에 가보면 알겠지만 모든 의학 용어들이 일반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알아듣기 힘들어 꼭 급하게 먹은 밥이 체해서 명치가 꽉 막힌것처럼 답답했고, 시간에 쫓기는 의사에게 충분한 질문조차 하지 못해 애가 타기도 한다.

 

그런데 닥터단감이 들려주는 의학 이야기는 만화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의학이 마냥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주는 책이다.

저자가 그린 그림은 전문 일러스트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서 세련되지는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친근하고 핵심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서 읽는 재미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선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이야기 1, 2>에서 만날 수 있는 증상/주제별 질환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순서에 상관없이 관심있는 증상 및 질환을 찾아 보며 정확한 의학 지식도 익히고 기존에 잘못 알고 있었던 지식들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이야기 1>에서는 소화기 질환, 비뇨 질환, 심장·폐 질환으로 나누어 18가지 질환을 소개한다.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이야기 2>에서는 알레르기·아토피 질환, 감염 질환, 해외여행 특집, 어지럼증, 호르몬대사 질환으로 나누어 19가지 질환을 소개한다.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우리가 한때 열광하며 푹 빠져 보았던 TV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 게임, 뮤지션 등을 패러디 했는데 추억속에 빠져 들어 공감할 수 있기에 더욱 재미있다.

신체 내부를 그림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웠을텐데 환자의 입장을 생각한 장기의 상세하고 꼼꼼한 표현은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때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용어와 질병의 발생 경로는 100%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말이다.

책에서는 질병의 발생원인, 진행경로, 검사 및 처치 방법 및 치료, 예방법 등을 친절하고 상세히 알려준다.

 


 

 

 

 

 

 

 

화로 익히고~ 각각의 질병마다 질환의 핵심정리로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다.

우리가 맹장이라고 부르는 급성 충수돌기염은 엄마를 생각나게 한다.

어린 나의 눈에도 시골에서 가난한 살림을 이어가느라 어떤 종류의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던 엄마가 갑자기 맹장이 터져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에 엄마를 다시는 못보는게 아닌가싶어 앞이 캄캄했던 기억.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맹장이 터져 복막염으로 진행되어 위험한 고비였다는 것을~

결혼을 앞둔 회사동료가 치질 수술을 했고 나도 아이를 낳고 힘들 때 치핵이 빠져 나와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생각난다.

지금도 멀리로 정신 못차릴정도로 힘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책을 통해 대비책도 알아두니 마음이 든든하다.

바쁜 일상으로 식사시간을 놓치기 일쑤라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을 달고 살며, 지금 이순간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공격을 받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에서 만성위축성 위염, 위궤양, 위염 등 병변을 일으키며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유산균이나 요구르트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열심히 먹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크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외에도 지방간, 요로결석,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 알레르기 비염, 가정마다 비상인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독감, 천식, 면역력 저하되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대상포진, 멀리, 이석증, 골다공증, 갑상선항진증, 갑상선저하증 등 익히 알고 있는 질환등도 있지만 게실염, 미주신경성 실신, 상심실성 빈맥, 메니에르씨 병, 쿠싱증후군 등 생소한 질환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질환들을 하나씩 만나볼 때마다 주변의 지인과 가족들이 앓고 있는 증상들이라 더욱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읽게 된다.

질병을 고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떠도는 소문을 믿고 따라해서 마음과 몸고생을 하신 분들도 많은데 반드시 관련 전문의에게 문의하고 치료해야한다는 것도 느꼈다.

무슨 병들이 이리도 많은지 건강의 소중함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요즘 내가 가진 질환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꼼꼼히 메모하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편에서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인 암에 대한 의학정보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정확하고 유익한 의학정보를 필요로하는 환자들이나 건강을 지키고자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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