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 2021
전광진 엮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20대를 기념하여 처음으로 서점에서 구입한 것이 두꺼운 국어사전~

습자지처럼 얇고 두꺼운 국어사전은 찢어질까봐 제대로 다루기 힘들었고 재미도 없으니 활용도 제대로 못했고 비싸게 주고 산것이 아까워 20년이 넘었는데도 장식품으로 남아 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구입을 했는지도 납득이 가지 않고 국어사전은 재미없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나조차도 펼치기가 싫다.

그런데 책읽기를 하던 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한자어가 많다보니 자주 의미를 물어온다.
그럴 때마다 글자만 빽빽한 국어사전 대신 핸드폰으로 함께 검색을 했는데 의미를 알고 난 순간은 이해를 해도 금새 잊게 되고 아이 스스로 찾고 뜻을 알아가는게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특화된 국어사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는데 드디어 한자, 고사성어, 영어까지 익힐 수 있는 사전을 발견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사전!

들어는 봤나~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

국어사전외에도 한영, 한자, 한한, 특수 사전의 다양한 기능을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석오조(一石五鳥)초등생을 위한 사전!




난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을 보자마자 보들보들 가죽표지와 빛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반짝이는 모양들이 꼭 별을 보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아들아~ 요것봐라 자랑을 했더니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쓰고 있는 사전이란다. 헐~

벌써 알고 있었다니.....

그런데 선생님은 국어시간에 궁금한게 있으면 알아서 찾아보라고 하니 대부분 건성으로 들췄다 덮기 때문에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그래? 그렇다면 이참에 알차고 다양하게 활용을 해보자꾸나 다짐을 해본다.

 

 


 

 

 

 

 

초등 고학년이 될수록 난이도 높은 어휘력이 나오니 단번에 어휘력을 높이는 것도 쉽지 않기에 초등저학년부터 빨리 시작해야함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책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게임이나 TV 등 놀거리가 많은 세상에 책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어휘력을 높이면서 더불어 다양한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국어 사전을 만날 수 있어 행운이란 생각이든다.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은 이해력, 사고력, 기억력을 바탕으로 창의력 향상에 주목적을 두고 있는 LHB교수학습법(속뜻학습법)개발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국어사전이다.

속뜻학습이란 어휘 습득에 있어서 어떤 단어가 무슨 뜻인지를 아는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뜻이 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하여 파헤쳐보는 학습법이다.

초등 전 과목 기초어휘 3만 단어가 수록 되었으며, 개정 초등 교육과정을 대폭 강화, <수박 속 먹기> 학습을 하면서 답답한 속이 확 풀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의 특징은 국어 사전, 한영 사전, 한한(韓漢)사전, 비슷한 듯 다른 말 사전, 한자(漢字)자전, 속담사전, 사자성어 및  고사성어 사전 기능이 있다.

 

 

 

 

 

 

 

 

어휘 습득은 무작정 암기가 아닌 속뜻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한다.

단어의 각각의 훈과 음을 표기하고 같은 의미가 있는 한자를 색을 달리하여 표기하고 있으며, 어떻게 속뜻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동음이의어를 대할 때 영어 단어를 대비시켜 의미의 차이를 쉽고 명확하게 익힐 수 있고 한자는 물론 영어 어휘력도 키울 수 있다.
더불어 어휘력의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유의어와 반의어를 동시에 익히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찾고자 하는 어휘만 익히고 지나가는게 아니라 앞, 뒤 주변의 비슷한 어휘들로 점차 익히는 범위가 넓어짐을 느낄 수 있다.

 

 

 

 

 

 

 

 

 

부록 또한 알차게 구성이 되어있다.

속담 및 관용어, 고빈도 단음절어 한자 풀이, 고빈도 한자어, 비슷한 듯 다른 말, 고품격 사자성어, 국어사전 활용교육 Q&A, 만화 고사성어, 빨리찾고 많이 아는 방법, 꽃잎달기 놀이학습으로 구성하여 다양하고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우리글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서 속담을 많이 알면 도움이 되는데 일상생활이나 자주 사용하는 속담들이 많아서 아이도 즐겁게 배우고 있다.

초등교육과정에서 자주 쓰이는 어휘중 빈도별로 상위 1000개를 열거해 놓아서 한자어 어휘력 키우기에도 도움이 되고, 사자성어를 급수별로 열거하여 기억하기 쉽도록 해놓았다.

국어사전을 처음으로 찾을 때는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헤매기 일쑤인데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부분은 만화 고사성어다.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와 기초한자 900자 범위내에 속하는 쉬운 한자들로 이루어진 고사성어를 만화형식으로 풀어주고 있어서 재미도 있고 그림과 함께 그 의미를 기억하기 쉽게 해준다.

아이는 재미있다고 반복해서 읽기를 좋아한다.



 

 

 

 

봄방학없이 겨울방학이 2달이라 아이는 요즘 심심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코로나19 불안 때문에 밖에는 나가지도 못하고 친구를 불러서 노는게 유일한 낙인데 요즘 새로운 재미를 하나 찾았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어휘나 속담이 나오면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으로 단어의 뜻을 찾고 영어를 익히고 한자와 속담을 알아가는 기쁨까지 누리고 있으니 말이다.

좀 지루하다 싶으면 국어사전을 덮고 빛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변화를 재미있게 즐기기도 한다.

자기전에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눈에 들어오는 마음에 드는 단어를 찾아 읽어보기도 하고, 평소 궁금했던 단어를 몰래 찾아보기도 한다. 그건 안비밀~

한창 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지 키스라는 단어도 찾아보고 뽀뽀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묻기도 한다.

<비슷한 듯 다른 말>을 찾아가며 읽어보기를 좋아하고, 속담 및 관용어에서 뜻은 맞지만 속담을 잘못 쓰고 있는 사례도 발견해내기도 한다. 그럴때면 자신감이 쑤욱 올라간다.

예를들면 <가물에 콩 나듯>은 가뭄에는 심은 콩이 제대로 싹이 트지 못하여 드문드문 난다는 뜻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데 표기할 때도 <가뭄에 콩 나듯>인줄 알았단다. 헉^^;; 나도 이제까지 그런줄 알았는데.....

아이로부터 한 수 배웠다.

아직은 단어의 뜻을 찾고 유의어, 반의어를 익히며 영어와 한자, 고사성어를 읽어보는 수준이지만 익숙해지면 쓰기에도 도전해 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즐거움이 있어야 한번이라도 더 찾고 들춰보는데 항상 책을 읽을 때면 곁에 끼고 있는것을 보면 아이도 초등국어사전이 마음에 드나보다.

앞으로 더 알차게 활용해보자.

암기가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한 쉽고 재미있는 어휘력 키우기를 하고 싶은 초등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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