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는 채라와 단짝 친구들에게 자신이 가진 물건을 주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론 선물을 주지 않아도 신나고 즐거웠던 신우와의 오해를 풀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채라와 신우 함께 친구가 되고 싶지만 채라와 신우는 웬일인지 물과
기름같이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연예인 같은 외모를 가진 까칠하면서도 자기중심적인 채라, 발랄한
분위기 메이커 희수, 속 깊고 다정한 도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거절을 잘 못해 친구들에게
이끌려 다니는 민서.
너무나 성격이 제각각 다른 친구들이 함께 모여 만든 패션 걸스.
아이들이 좋아하고 공감할만것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하는데....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진짜 인싸가 되는 법을
알아낼 수 있을까?
민서는 자신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채라 때문에 인기 영상을 찍기
위해 신우에게 주려고 산 너구리 꼬리털 샤프가 망가져 속상하고, 못한다며 구박까지 당해
창피하다.
민서는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예쁜
머리핀이나 문구 등을 주면서 표현하지만 채라는 단지 민서를 구슬려 사 오게 하는 소품 담당을 떠 안기며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더구나 용돈이 떨어진 민서에게 쿠키를 담을 바구니를 사 오라며
강제하는 장면은 좀 심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왜 민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지 않고 끌려다닐까? 좀 답답한
면도 있다.
민서를 보면서 은근 나의 학창시절이 생각나서
시큰했다.
친구들이 타박을 하거나 싫은 소리를 하면 수시로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나오려는 민서의 습관, 내 생각을 그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나중에 이렇게 말할걸 하면서 후회했던 나의 성격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생각이 한 박자 느리다고나 할까. 그리고 거절하지 못하는
것까지......
그래서 더욱 민서가 조금 더 자신을 표현하는데 용기를 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응원하게 된다.
만약 신우와 오해가 생긴 상황에서 바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