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디테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내가 누구게? - 신현득 수수께끼 동시집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52
신현득 지음, 설은영 그림 / 사계절 / 2011년 6월

대체로 만족하지만, 다소 아쉬움이 몇가지 있다. 

우선, 수수께끼의 답을 페이지에 표현한 것은 문제에 대한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답이 잠자리인 수수께끼에서 해당 수수께끼 글에 잠자리 그림을 그려 넣는 등..대부분이 그림으로 답이 나와있어서 딸아이가 읽기도 전에 답을 말해버리는 어처구니가 있다.  

 그리고 아이엄마가 읽어주는데, 내용이 좀 아니다 싶은 것이 몇개 있나보다. 답이 옥수수인 내용과 제주 무슨 할망인가? 암튼 답도 기억안나는 이상한 게 있다고 한다. 어른이 어색해 하거나 처음 듣는 단어가 정답인 내용을 7.8세 어린이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런 점 등이 아쉽지만, 말장난 한줄 짜리 퀴즈 형식을 수수께끼라고 내는 책들에 비해서는 마음에 든다. 아이가 몇번이나 더 읽을 지 모르겠으나 일단, 아이가 좋아하니 사 준 보람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