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심리학에 길을 묻다
마크 더글라스 지음, 정지현 옮김, 강창균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번역하는 사람의 힘이 이렇게 큰 것인지 새삼 느낍니다. 

원문이 별로라기보단, 번역을 진짜 직역해서 그런지 글이 매끄럽지 못하고, 단어선택이나 

전체적인 문장이 참 껄끄럽습니다. 어려운 글도 아닌데 이해가 금방 안되게 꼬여 있네요. 

경험상 신문사에서 출판하는 경제서적이 기대이하일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빠르게 한번 읽어보세요^^)

- 기회 인식은 시장 행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의 역할을 한다. 

- 강압적인 학습과정에서..(강압적이 뭐야?)

- 자신을 이해하고 정신적 상황에서 활동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 정신적 상황은 협동적이지만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수많은 영역들이 모여 우리라는 존재의 전체를 구성한다 

뭐 이런 식입니다. 사전 찾아서 직독직역하면 말이 좀 이상해지는 그런 경험있잖아요. 그런 걸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글이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나 매끄럽지 못한 번역으로 인해서 이해전달이 빠르지 않고, 심한 의역도 문제지만, 전문적인 번역가는 국어실력과 어휘실력, 원문해석력도 뛰어나야 된다고 이번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주식과 투자심리에 관한 책으론, 최근에 나온 '주식투자는 두뇌게임이다'가 초보자나 주식입문자가 읽기에 쉽고 재밌게 썼네요. 논문이나 학술적인 문체를 좋아하시는 분은 '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주식투자가 즐겁다'를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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