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코끼리
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양경미.이화순 옮김, 정효찬 그림 / 이가서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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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멀리하던 소설책

다시 선뜻 손을 댄 이유는... 노란색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란색을 좋아라하는 나로서는..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선택하기에 충분한 이유였다.
상큼한 색과는 달리~ 청소년선정도서라는 마크가 눈에 들어온다.
음...왠지 무척 건전한 책을 샀나보다 싶었다.

 

제목은 엄마의 첫 자동차의 애칭.. 노란색 중고차를 말한다.
이혼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요군)의 눈높이 이야기로,
더 자세히 말하면, 아빠의 빈자리를 스스로 채워야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철들고 있는
남자아이의 시점으로 엄마와 여동생(나나)과의 생활 속 이야기를 끌어간다고나 할까...
물론, 노란코끼리가 생김으로써 터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애어른 요군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혼...가볍게 다뤄질 수 없는 문제
대충은 그 이유를 알 듯은 해도 정확히는 알 수 없을 뿐,
마음은 이미 상처받은 아이들...읽으면서 재밌기도 하고 짠하기도 한 글이다.
쉽게 읽히는 글 속에 요군의 마음이 전해진다.
마치 내 옆에 나나가 응석을 부리고 있는 것 같은...


스에요시 아키코... 작가의 글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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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맘 - 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
르네 피터슨 트뤼도 지음, 서우다 옮김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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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힐링맘... 엄마를 치료해 준다는 것인가? 치료하는 엄마가 된다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마가 스스로를 관리함으로써 본인의 행복이 가정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기에, '힐링맘'인 듯 싶습니다.

'나'에서 '엄마'라는 영역으로 그 자리를 옮겨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두려움, 스트레스, 우울함...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내가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덜 힘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제 고작 만 두돌정도 엄마노릇을 한 나이기에, 육아와 살림에 연륜이 있는 사람들과
느끼는 바가 조금은 다를지라도 출산을 경험할 때 즈음의 감정은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출산을 하고, 코 앞에 닥친 육아와 나를 기다리는 집안일들만이 나를 무섭게 노려볼 때,
그 누구 하나 내맘같이 나의 고통을 함께 해 주지 않는다는 현실이 슬펐던 기억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각자의 살 길(?)을 나름대로 구축해 나가면서...소위 말하는
아줌마가 되어버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줌마는 그렇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아줌마가 되는 게 아니라... 이래 저래 기혼자로의 역할로 살다보니
어느 정도 나를 포기하고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적정점에서 타협한 채,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그게 아줌마들이리라...

<딴 얘기로 말이 길어지니...잠시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에게..간략한 정리 들어갑니다^^>

12개월에 걸쳐~ 엄마에서 자기자신으로 돌아가 '행복한 엄마이자 자기자신'으로 살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있으며, 각각의 내용뒤에 본인의 솔직한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할애하여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나의 정체성을 찾아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정하라!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늘~ 확보해라!
-도움의 수레바퀴를 만들어라!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라!
-자신에게 너그러워져라!
-거절하는 법을 익혀라!
-창의력의 고삐를 풀고, 모험심을 살려라!
-부부관계의 친밀함을 유지하라!
-엄마로서 정신적 성장을 하라!
-조화롭고 균형잡힌 삶을 살아라!
-현재를 즐겨라!

무슨 책이든 그렇겠지만..목차나 서평을 보고는 그 내용을 가늠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위에 적은 간략한 글들은 마치 자기계발서적에서나 볼 듯 한 내용들과 흡사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혀 상관없다고도 할 수 없는 게 결국은 엄마가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야 시작되는 내용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평범한 상황이 아니라, 출산을 경험한 엄마들의 심리상태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 자아성찰이므로 읽는 내내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글들이었다는 점입니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서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며 '도움의 수레바퀴'
라는 것을 만들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라고 하는 점입니다.
어쩌면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 많이 의지하고 사는 우리 정서와 많이 다른 서양문화권이기에 이걸 강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게 좋은 거라며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라는 글을 읽으면서는, 그 뒤에 밀려오는 따가운 시선은 무시해야한다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 혼자 피식~ 웃어버렸답니다.

자신을 관리한다는 것은 건강이나 몸매관리, 처녀 때 한창 관심을 쏟았던 미용에 관한 것들...
이런 것이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여지없이 저의 생각은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되자마자 '엄마'가 되는 게 아닌지라 갑자기 닥쳐온 현실에 준비없이 우울감만 계속 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는 순간~ ^^ 우리는 모두 멋진 엄마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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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즐거움 - 절집공부를 통해 여섯 가지 즐거움을 배우다
보경 지음, 최재순 그림 / 뜰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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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이 삶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이미 선택의 문제는 아닌 것이 아닐까?
먹고 자고 일하고 모두들 비슷하게 사는 것 같지만, 전철안에 출근하는 사람들의
표정만 봐도 그 모습이 천차만별이다.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 괜한 오지랖이 발동하는 순간이다.

 

너무나 평온해보이는 책표지에~ 전철 안에서... 가볍게 읽어나간 서문..
이상하게 쉽고 가볍게 읽혀지지 않는 글들이 첫머리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생각이 많이 들어서인지, 그 깊이를 가늠하기엔 도량이 부족했던 탓인듯 말이다.

 

사는 즐거움이란 결국 순간 순간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인가 보다.
보경스님의 글은 내가 접하지 못했던 고서들의 인용이나 주변 일화를 통해 좀 더 쉽게공감을 자아내게 한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기분을 좋게 했다.
잔뜩 힘들었던 하루...퇴근길에 읽는 짧은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면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을 쉽게 예감할 수 있으리라.
또한, 아직 내겐 베푸는 즐거움이나 비우는 즐거움은 부족한 꺼리였기에, 스님의 글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희안한 것은, 사는 즐거움을 엿보고자 손을 댄 책이었는데...흡사 개발서를 읽고 난 기분이 들기도 했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출발점은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곳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 사는 즐거움을 아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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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는 우리집 플래너 - 돈 걱정 없는 우리집 실천편
김의수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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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집 플래너...

어떻게 가계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에 대한 대답대신~

매달의 목표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가계부의 구성은

그야말로~ 알찬 덩어리 자체다.

 

그냥 쭈욱 읽어내면 그만인 책보다 가계부처럼 끄적일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에



우리집 플래너...

어떻게 가계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에 대한 대답대신~

매달의 목표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가계부의 구성은

그야말로~ 알찬 덩어리 자체다.

 

그냥 쭈욱 읽어내면 그만인 책보다 가계부처럼 끄적일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에

내겐 더욱 반가운 존재였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결심으로 가득찼다가도

책을 덮고 나면 내심 희미해지곤 했던 기억들...

 

내년엔 이 책을 일년 내내 열어보면서 제대로 된 살림꾼이 되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얼마를 쓰고 있는지에 관한 물음에...

대충 어림잡아 생각을 해봐도 명확하게 확답이 나오질 않는 현실이

봉투가계부, 체크카드, 할부 끝~ 등의 이달의 목표들을 통해

내년에는 확연히 달라져 있기를 고대해 본다.



 

작은 사연들 속 이야기는 남의 일 같지 않아

슬며시 웃음 나면서도 그 해답이 궁금해져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된다.

돈에 대한 올바른 대화를 해야한다는 내용...
신랑과 다투는 내용 중에 시작은 돈이었던 기억들이 스치면서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기능보다는 디자인을 선호하곤 했던 우리 부부..
저축이 전무하다 싶었던 이유가 수입보다는 지출에 있었다는 점에
반성하게 되었다. 

특히, 통장쪼개기로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부분은

한통장에 몰아서 사용하고 있는 나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답이기도 했다.

 

초보주부 3년차..아니 이제 곧 4년차가 되어가는데

생각처럼 나에서 주부로 옮겨가는 데 쉽지 않은 것 같다.

내년엔 보다 나은 우리집 살림꾼으로 그 첫 발을 내딛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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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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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재의 5천만원이 30년후에 8억이 넘는다?"

 

2억짜리 전세를 사느니, 남의 이목은 잠시 잊고 1억 5천짜리 전세를 선택한다면

그 오천만원을 뮤추얼펀드에 투자하여 30년 후 8억 5천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

 

'마법의 돈관리'라는 책은 철저한 관리하에 올바른 돈의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첫 머리에 쓴 것처럼 매우 가깝게 다가오는 예시들로 돈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겉표지의 귀여운 일러스트와는 달리, 책 내용은 귀엽지도 재밌지도 않다.

다만, 내가 멍하니 지금처럼 돈을 관리하다가는 정말 큰 일 나겠구나...라는 걸 자꾸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5대 자산 포트폴리오!

예비자산, 은퇴자산, 집, 투자자산, 보장자산이 그 5가지이다.

 

월급쟁이라면 한달 수입의 3배정도, 자영업자라면 한달 평균 수입의 6배정도를 예비자산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슬쩍 6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근근히 견뎌가고 있는 우리집의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마음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국민연금, 퇴직금, 개인연금으로 이뤄지는 은퇴자산...

멀쩡히 다니던 회사들을 왜 그만뒀던가? 반 백수 프리랜서에게 퇴직금이란 정말이지 슬픈 대목이었기도 하다.

 

투자하기 전에 집을 사라!

빚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

보험은 최소한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라! 보험은 저축이 아니다!

 

목적없는 목돈이 얼마나 쉽게 부스러지는가? 는 뜻하지 않았던 경험으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나이기에,

모든 돈에는 목적이 있어야하며 그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수립해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엔

큰 공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저 막연하게 지금처럼은 안된다고 생각했을 뿐 어떤 구체적인

대안이나 행동의 변화를 꾀하지 못했던 까닭이었는지도 모른다.

 

유행하는 아이템엔 민감해도, 경기변동엔 그다지 민감하지 못했기에...

내 주머니 속 돈이 아주 둔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제대로된 돈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정말 잘 만난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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