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샤베트>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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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샤베트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구름빵으로 널리 익숙한 백희나 작가! 개인적으로 얼마전에 출간된 '손가락인형놀이 구름빵세트'를 장바구니에 담아둔 터라 '달 샤베트'라는 책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독특한 그림(사진이라고 해야하나^^)은 구름빵을 연상케 한다. 아마 작자의 색깔이 느껴지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손수 만들어 사진 촬영을 해서 만든 동화책...사실감과 동화적 느낌이 공존하는 저자만의 색깔은 쉽게 만들어진 것 같지 않다. 책속에서 만난 아파트 정경이 직접 만든 모형이었다는 점과 작은 그림이 실제로는 생각보다 크게 만들어졌었단 사실이 살짝 놀랍기도 하다.(아래 촬영중인 사진 컷은 출처가 newis임을 밝힌다.)
뜨거운 여름 밤, 달이 녹아 내린다.
말복이 지나도 뜨거운 밤이 계속되는 요즘이라 그런지 더욱 공감가는 이야기의 도입부^^
부터 달이 녹아내린다는 설정을 어떻게 상상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가 녹은 달을 받아 시원한 샤베트로 만들어~ 모두의 더위를 식혀준 후 갈 곳을 잃은 옥토끼들에게 남은 달 물로 달맞이 꽃을 피워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
이 모든 내용을 두 글자로 줄이면 "똑...똑..."이 아닐까?
똑...똑....달이 녹아내린 소리처럼 갈곳을 읽은 옥토끼들이 도움을 청하고자 반장 할머니집 문을 똑...똑... 두드리기 때문이다.^^
직접 그림과 글을 모두 만드는 작가의 파워가 또 다시 느껴진 책! 구름빵의 영향인지...
달 샤베트를 먹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변화(?)가 올 것 같아 책장을 빠르게 넘겼던 내 모습에서 상상력 제로를 확인하기도 했던 책이기도 하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