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무야 푸릇푸릇 문학 2
요릭 홀데베이크 지음, 예스카 페르스테헌 그림, 정신재 옮김 / 시금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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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출판사에서 나온 《안녕? 나무야》는 2025 네덜란드 최고의 어린이 철학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기대감을 안고 펼친 책입니다.

​단숨에 읽히기보다는 읽는 내내 잠시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읽다가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싶어 다시 앞장으로 돌아가 찬찬히 문장을 다시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니, 내용이 신기하기도 하고 엉뚱해서 재미있는데 살짝 무서운 기분도 든다고 하네요. 읽는 사람의 마음이나 시선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감상평이 나올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다 읽고 나면 마치 호접지몽처럼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듯한 묘한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가 전해주는 동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몽환적인 일러스트와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상당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여운이 길게 남고, 아이와 함께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깊이 있는 동화책을 만나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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