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손에 처음 휴대전화를 쥐여주던 날,인터넷을 막고 오직 통화와 문자만 가능하게 설정하면서도마음 한편에는 지울 수 없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소통의 도구가 자칫 아이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까 하는걱정 때문이었죠. 그런 고민의 시기에 만난 <위험해 위험해 개인 정보를 지켜라!>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꼭 필요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이 책은 어른들의 시선에서 "이러면 큰일 나!"라고 겁을 주는 일차원적인 훈육을 넘어섭니다. 아이들이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디지털 위험 상황들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아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줍니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 책을 읽어 내려가며, 오히려 무심코 개인정보를 노출하곤 했던 제 자신의 안일함을 더 크게 반성하게 되었습니다.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우리 아이가 안전하고 현명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밟아야 할 첫 단계와 같습니다. 유아에서 초등 중학년 시기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상황별 대처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 좋습니다.더불어 텍스트가 주는 여운을 확실한 배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출판사 측에서 배포하는 김지훈 선생님의 독후 활동지도 놓치지 말고 꼭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