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을 읽고 나서 아이가 2권 소식만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드디어 책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이번에 새로 나오는 ‘달의 마녀 후손 에코’가 어떤 능력을 가졌을지 아이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더군요. 막상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얼음 마법’이 등장해서, 오히려 그 의외성 덕분에 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책 내부가 흑백 톤이고 표지만 컬러로 되어 있다 보니 아이가 색깔 하나하나를 더 유심히 관찰하는 것 같습니다. 미아가 가지고 다니는 ‘치비크루’가 당연히 초록색일 거라고 생각했다는데, 강렬한 붉은색인 걸 보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어른들은 무심코 넘길 수 있는 디테일한 색감 설정까지 아이들에겐 큰 얘깃거리가 되는 듯합니다.책을 다 덮고 나서는 명장면이라며 신이 나서 이야기해주는데, 부기차일드의 첫 변신 장면과 얼음과 불의 기운으로 폭주하는 부기맨의 모습이 압권이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 폭주하는 상황을 단숨에 제압하는 경원쌤의 장면을 꼽으며, 스펙터 경원쌤이 너무 멋지다고 난리네요. 앞으로 경원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 3권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강경수 작가님 특유의 유머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덕분에 이번 책도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