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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냄새
박윤선 지음 / 빌리버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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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반짝, 물속처럼 보이는 표지에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라 다음 소제목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 이 책은 몇 장만 지나면 새로운 소제목이 나와서 작은 성취감들을 쌓으며 술술 읽을 수 있습니다.

 시대 배경은 제가 어렸을 때보다 더 과거로 설정인 것 같은데도 마치 제가 주인공인 민선이가 된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고, 피아노 학원, 속셈 학원, 병원 놀이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언니와 차별하고 민선이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엄마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민진이와 속으로 삼키는 민선이의 성격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었겠죠. 뭐든 잘하는 민진이가 부럽지만 저는 민진이보다는 민선이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병원 놀이와 테니스장 일화 등은 간접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기분이 묘했습니다. 어린 아이라서 서툴 수밖에 없지만, 민선이가 더 이상 닿지 않는 사과를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사과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라니 만화책도 궁금합니다. 미리보기로 살짝 보았는데 이 책과 만화책을 둘 다 읽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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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시간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83
베르나데트 제르베 지음, 신유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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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와 이 책은 꼭 보고 싶다! 그림 따라 그려보고 싶다! 생각한 책입니다.

펼치는 순간 맡은 새 책 냄새와 질감이 있는 종이 재질로 인해 오감으로 책을 읽는 것 같았습니다.


왼쪽엔 제목과 간단한 글이, 오른쪽엔 순서대로 그림이 나열되어 있는데 짤막한 글도 귀엽고 그림도 귀여워서 자꾸만 펼쳐보고 싶어집니다.


특히 개양귀비 1, 2처럼 같은 제목의 다른 네 번의 시간을 다룬 

그림들이 여러 개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4까지 있는 달팽이 시리즈를 볼 때는 속으로 달팽이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벨기에 아동문학상인 리비릿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왜 상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며 저절로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고, 아이들의 교육책으로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방 다 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 자주 꺼내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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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의 가을 소풍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ㅣ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컬러링북
전선진 지음 / 마음책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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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책이지만 여름부터 만날 수 있는
분꽃을 채색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와 꽃들을 채색하니
저절로 힐링 되고 기분 좋았습니다.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한 장씩 채색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합니다^^
첫 그림은 예시 그림과 비슷한 색으로 채색했는데
다음엔 다른 색감으로 채색해 보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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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먹고 싶었는데 100평 텃밭이 생겼다
김효원 지음 / 이은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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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초보 농부의 모습에 웃다가 아버지 생각에 울다가 어느덧 응원하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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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초코빙수 -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
임애련 지음 / 이야기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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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라는 소식에 설레며 읽어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책을 제공받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상 기후 현상 이후로는 사계절의 구분이 무색해진 것 같아 아쉬운 요즘, 월별로 나누어진 작가님의 에세이가 반갑고 책을 읽을수록 작가님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보지 못한 나라들은 가고 싶어졌고, 가본 곳은 저의 추억과 비교해 보게 되는,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다음 장을 넘길 때마다 어떤 그림이 있을지 기대하게 되고 인쇄된 종이인데도 그림의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처음 꽂혔던 백합 그림을 따라 그려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스케치북에 그려본 색연필 그림입니다. 연필 스케치가 그대로 남은 거친 느낌의 그림이지만 나름의 느낌이 있다고 우겨봅니다.

작가님은 여행 첫날 꽃을 사서 숙소에 꽂아두신 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예전에 들었던 모 연예인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여행 첫날 향수를 사서 여행 내내 뿌리는데, 그럼 그 향기를 맡으면 여행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참 낭만적이다 생각하고 실천해 보진 못했는데 숙소에 꽃을 꽂아두는 것도 색다른 기분이 날 것 같습니다. 직장 때문에 긴 여행을 못 간지 오래되었지만 가게 되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5월에 책을 받아서 5월의 에세이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초코 빙수 에세이를 보면서 어떤 맛일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예약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한 편으론 이제 정말 5월이 여름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게 5월은 싱그러운 봄이었는데 요즘은 4월부터 더워지니까요.
달이 바뀌면 그 달의 에세이를 다시 읽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손바닥 크기만 한 책이라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 좋습니다.

가장 좋았던 내용은 마지막에 읽은 에필로그였습니다. 책을 보면서 작가님의 그림 스타일이 참 좋다 생각했었는데 따로 배우신 게 아니라 혼자 그리기 시작하셨다니 놀라웠습니다. 어쩌면 오히려 혼자 그렸기에 더 자유로운 멋진 그림들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그림을 그리면서 제 그림이 자신감이 붙을 때도, 아쉬울 때도 많은데 작가님의 ‘ 내 그림이 내 눈에 예뻤다. ’라는 말씀이 귓가에 멤 돕니다. 잘 그렸다, 못 그렸다 판단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내 그림을 어떻게 볼지 생각하기에 앞서 먼저 내 그림을 내가 좋아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의 계절을 담은 그림 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2편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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