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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학교협동조합 - 우리는 학교협동조합에서 세상을 배웠다
박선하 외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5월
평점 :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하고 있는 동아리 활동은 한계가 있다.
먼저, 학생들이 어리다.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학년은 5,6학년이지만 그마저도 초등학교의 틀 안에서 하다 보면 한계가 크기 마련이다. 알찬 동아리 활동을 하려면 적어도 중학생 정도는 되어야 하고 고등학생이면 더욱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요즘의 중,고등학생들이 한가하게 동아리 활동을 하게 놔두질 않는다. 모두 공부라는 경주에 뛰어들어 누가 1등이고 누가 꼴등인가 줄 세우기에만 여념이 없다.
"I Love 학교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접하고 읽게 되니 이 책의 배경이 과연 우리나라가 맞을까 싶은 정도로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적극적이었고, 처음엔 협동조합의 의미도 몰랐던 학생들이 배우고 실천하며 협동조합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대학도 이와 연계해서 진학한 많은 사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니 이것이야 말로 살아있는 교육이구나 싶다.
우리의 입시제도도 이제 한 방향만 바라보고 뛰지 말고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뛰어가는 것이 우리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생소하긴 하지만 협동조합을 홍보하고 또 진로,진학이 궁금한 중,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멘토의 든든한 도움을 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