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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학교, 지겨운 수업은 끝!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4
아구스틴 페르난데스 파스 지음, 유혜경 옮김, 강은옥 그림 / 책속물고기 / 2017년 5월
평점 :
스페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마르타, 연일 내리는 비로 마을이 물에 잠기지 않을까 모두들 걱정하던 그 때, 학교에 간 마르타는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 바로 학교가 배처럼 둥둥 떠내려간 것.
마르타의 담임 선생님인 안나는 반친구들을 침착하게 안심시키며 이상한 일을 수습해보려 하지만 고리타분한 클라라 교장선생님은 자꾸 수업 진도만 들먹이며 수업을 하라고 강요한다.
학교는 강을 떠내려가 결국 바다까지 가게 되고 학교 안에서 먹고 자고 하게 된 아이들 앞으로 헬리콥터에서 내린 안티아가 학교가 바다까지 떠내려온 이유를 말해주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들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안티아의 안내로 아이들의 소망을 학교를 원래대로 옮겨놓는 것으로 바꾸어 소망을 다시 모으자 학교는 거짓말 같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 육지에 도달하게 된다.
아이들이 한 번 쯤 상상하게 되는 일이 실제 벌어지면 이런 느낌일까?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짓밟는 클라라 교장선생님같은 분들은 어느 곳에나 살고 있지만 이 책을 보며 늘 재미있게 수업하고 아이들 입장에서 다가가는 안나 같은 선생님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