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를 말하다 - 학생 중심으로 민주적인 학교문화 만들기 자치를 말하다
이민영.백원석.조성현 지음 / 에듀니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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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치를 말하다

이 책의 부제

학생 중심으로 민주적인 학교 문화 만들기는 

책의 제목이 책의 내용이라고 볼 정도로 학생중심의 학교 문화를 그동안 어떻게 잘 만들어왔는가에 대한 중학교 선생님 세 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보니 현재 중학교의 학생 자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대략 짐작만 하고 있고 초등학교는 학생 자치에 관하여 시작점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생각해보니 중학교부터는 정말 학생들에게 자립심을 길러주려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내고 성취하는 기쁨을 느끼자면 놓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교육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책 속의 고군분투하며 많은 것을 이루어낸 세 명의 선생님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했고 책을 읽으며 20년전 졸업했던 나의 고등학생 생활이 생생히 기억났다

20년 전의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당시 입시에 매진하던 다른 학교와 달리 이 선생님들이 근무하신 학교와 비슷하였다 종교학교였고 체벌이 없었으며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매우 존중하여 학생 자치회가 활성화 되어 있었고 교내 체육대회 및 학교 축제도 교사와 학생이 하나되어 공동체 정신으로 잘 치뤄내었다 나는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학생회 간부를 역임하며 나의 의견을 잘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경험으로 대학에 진학하여서도 과대표와 과 부회장을 맡아 학생 자치를 진정 실현해본 적이 있다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도 꿈 많던 학창 시절에 많이 겪어본 시행착오가 성인이 된 이후 커다란 자산이 되었다 

학생들의 수동적인 태도를 걱정만 하고 있는 21세기 지금 이 시점에서 공부만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지 말고 학생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고 있는 학교 공간 안에서 자기주도적능력이 발휘되고 신장되려면 학생 자치가 활성화 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겠다

소설이 아닌 책인데도 단숨에 읽게 만든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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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소프트웨어를 훔쳐 갔지? -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읽는 십 대를 위한 디지털 인문학 사고뭉치 14
양나리 지음, 김수환 추천 / 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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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부터 학교에 SW교육이 도입된다는 소식에 사교육 시장이 먼저 들썩인다는 뉴스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나로서는 당장 5,6학년에 SW교육이 들어오게 되면 무언가를 알고 있어야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인데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늘 그렇듯이 준비 기간은 짧고 졸속으로 도입되는 경우가 많아서 머릿 속이 혼란스러웠다

이 책은 부제목이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읽는 십 대를 위한 디지털 인문학"인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붙이고 싶은 부제목은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교사를 위한 디지털 인문학" 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기초 서적으로 아주 좋은 책이다

요즘 시대는 눈깜짝할 사이에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도입된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이 달라지는 시대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이미 세계 선진국에서는 발빠르게 시작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도입 시기가 조금 늦었다는 생각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얼른 준비하여 따라가야한다고 본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가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충실히 잘 담겨있다 

학생들이 읽어도 좋고 성인들이 읽어도 좋을 내용이 풍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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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주, 낯선 세계로 떠난 길 징검다리 역사책 12
연창호 지음, 강부효 그림 / 사계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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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계절 출판사의 징검다리 역사책 중 열두번째 이야기로

일제 강점기 이후에 해외로 이주하게 된 우리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여섯편 담고 있다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일자리를 구하러 간 한국인

멕시코에 가면 황금빛 미래가 펼쳐져있다는 말에 속아서 건너가 애니깽이라 불리며 노예처럼 일한 한국인

만주 명동촌으로 이주하여 독립운동에 힘쓴 한국인

일제강점기에 사할린으로 끌려가 죽어서도 고향땅을 밟기 힘들었던 한국인

까레이스키라고 불리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하여 고려인으로 현재까지 살고 있는 한국인

1960년대 가족을 위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일로 이주한 한국인

 

이 책에 등장하는 한국인들 모두

기후가 다르고 언어가 통하지 않은 낯선 세계에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지역에 뿌리를 내린

정말 강인한 의지의 한국인들이다

이 분들이 각자가 처한 환경을 비관하고 살아남지 못했다면

과연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남아있었을까

이야기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우리가 한국인들의 후손이라서 자랑스럽다

우리의 역사가 자랑스럽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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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래!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2
이월곡 지음, 홍자혜 그림 / 분홍고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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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분법 세상을 다룬 두번째 책으로

첫번째 책은 있다 없다

그리고 이 두번째 책은 위 아래이다

우리 나라 학생들의 창의력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낮은 것을 보면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 질문이 없는 교실, 학생들의 수동적인 태도를 강조하는 것 등이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분법으로 세상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며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위 아래를 구분짓지 말고 생각을 넓혀 사고하는 것이 창의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에 과학, 경제, 정치 등을 접목 시켜 이분법을 다르게 생각해보자는 저자의 시도는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글의 진행방식이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하듯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나 실상 내용은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가 너무 많고 한 단락 안에서도 너무 여러가지의 개념이 마구 언급되어 있어서 다양한 사회 현상을  잘 알지 못하는 어린이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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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아도 달라도 사랑해 둥둥아기그림책 17
정호선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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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아도 달라도 사랑해"에 나오는 두 어린이는 쌍둥이이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쌍둥이라 할지라도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물을 마시는 방법이 다르고

그리는 그림도 다르다

이 책은

아이마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어린이가 쌍둥이가 아닐지라도

한 집안의 형제나 남매, 자매들도 모두 다 다르다

다양성을 존중해준다는 것

그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한 방법이다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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