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외톨이 그림책이 참 좋아 36
신민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많은 외톨이들이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외톨이는 참으로 외롭다

친구가 여러명 필요한 것도 아닌데

그 한 명이 없어서 세상 살기가 힘들다

요즘에는 일부러 외톨이를 자처하는 어른들이 많아지고

혼밥, 혼술이라는 용어도 낯설지 않은 것을 보면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지만

어린이의 입장에서 친한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의 삶은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다

 

안녕,외톨이의 주인공도 외롭다

친구들 무리에 끼고 싶지만 끼워주지 않는다

찌질이라고 부르며 무시하고

모두가 무서워하는 버드나무에 가서 끈을 묶고 오면 끼워주겠단다

괴롭힘이 일상인 못 된 친구들이다

 

주인공은 용기를 내어 버드나무에 끈을 묶으러 갔다

그곳에서

자기와 똑같이 친구가 없는 외로운 버드나무 귀신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귀신과 함께 놀면서 행복함을 느낀다

게다가 버드나무 귀신은 주인공을 대신해 버드나무 가지에 빨간끈을 묶어준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지 짐작이 간다

주인공을 괴롭히던 친구들은 버드나무 귀신 때문에 주인공을 더이상 무시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무리에 끼워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과 진심으로 어울렸던 버드나무 귀신이 훨씬 더 마음을 나눌 친한 친구라고 생각할 것이다

 

3학년 아이들과 이 책을 읽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의 그림이 독특하여

아이들이 잘 받아들일까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그림보다는 내용에 치중하여 그림책을 이해했으며

외로운 친구는 귀신이든 사람이든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외로움을 달래줄 존재라면 누구라도 괜찮다는 후기를 이야기해주었다

 

외로움

그것은 누구나 극복해야할 문제이지만

이유없이 약한 이를 괴롭히고 못된 짓을 하는 사람이면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못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유없는 괴롭힘은 당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