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금지!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5
디에고 아르볼레다 지음, 라울 사고스페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을 갖고 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쫓아다니며 책을 읽으라고 하는데 "책 읽기 금지"라니~

어린이들은 하지 말라는 것을 오히려 더 하고 싶으니 요즘 어린이들에게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

책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1930년대이며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미국으로 건너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책이 이야기의 핵심 키워드 이며

주인공인 가정교사 으젠느와 꼬마아가씨 앨리스, 앨리스의 삼촌 티모티, 앨리스의 부모님 웰러시 부부 등의 등장인물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다

하는 일마다 큰 일로 만들어내는 으젠느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너무 심취하여 방 한 가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구현해낸 꼬마 앨리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는데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앨리스의 행동을 나쁘게 생각하는 앨리스의 부모님은 고리타분한 사람들이라서 그랬던 것일까?

딸의 흥미를 알고 딸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물어보고 격려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왜 안된다고 말리려고만 했을까?

2016년을 살고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부모의 마음대로 해석하고 나쁘다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직접 물어봐주고 용기를 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그렇게 하면 1930년의 앨리스는

2016년에 와서 산다면

훨씬 더 행복한 어린이로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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