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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비밀 -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학생들이 "안해요" "싫어요" "귀찮아요"를 입에 달고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학생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형제가 없거나 한 명 정도이다보니 요즘에는 부족한 것이 거의 없이 넘쳐나서 문제인 것 같다. 소중한 자녀이니까 뭐든 잘했으면 좋겠고 부모는 아낌없이 투자할 의향이 있으며 빚을 내서 투자하더라도 자녀가 잘되면 다 보상받지 않을까라는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옛말에 "소를 물가까지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딱 맞다고 본다.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환경이든 조건이든 다 갖춰줄 수는 있지만 결국 공부를 하는 것은 아이 스스로이다. 그런데 요즘 삐뚤어진 자녀관을 가진 부모들이 어릴때부터 주입식 학습에 아이를 내몰며 공부를 질리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공부든 인생이든 마라톤이다. 백 세 시대에 한 직업을 갖고 몇 년을 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미래에 모두들 공부를 잘할 수 없는 이 때에 너도나도 공부에만 투자하고 어마어마한 사교육비를 감당하고 있는 현재는 너무나 불필요한 낭비이다.
지금은 어느때보다 학생들의 진로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며 인생에는 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려면 학생들의 길잡이가 될 어른들이 그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