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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 ㅣ 책고래아이들 57
정임조 지음, 박성은 그림 / 책고래 / 2026년 5월
평점 :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습니다>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는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아이와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초록색과 황금색에 가까운 노란색이 가득한 책 표지에 시선을 빼앗겼어요. 단편 모음집이라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 지 궁금했답니다.
책날개에 저자 소개가 있어요. 저자인 정임조 작가는 젊은 나이에 동화작가가 되었네요. 다양한 동화를 집필하셨고, 박성은 그림 작가님과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에서도 함께 작업하셨는데 이번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와도 함께 작업하셨다는 걸 알았어요.
이 책은 총 5개의 단편이 들어있네요. 차례의 삽화가 따뜻한 듯 슬퍼보입니다. 어두운 바탕 속에서 민들레의 노란색이 강렬해서 그런가 싶어요. 제목들도 노란빛이라 눈에 잘 들어옵니다.
아이와 이 책을 읽어봤는데, 아이에게는 조금 어둡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그나마 조금 웃긴 내용이 있는 <무인 문구점 지우개똥>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로봇 골치가 재미있었나봅니다.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는 책 제목이기도 하고 첫번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몸이 약한 한수와 이름난 대목장인 한수 아버지의 이야기예요. 한수 아버지는 예전에 다치면서 눈 한쪽이 감겼고 팔 한쪽은 밖으로 약간 뒤틀렸지만 집 짓는 실력은 변함없었어요. 한수를 낫게 하려고 소백산에 절 짓는 곳에 갑니다. 아이를 혹처럼 데리고 온 한수 아버지를 다른 일하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점차 실력을 인정하게 되죠. 절을 지으며 기도를 드리면 한수의 병이 나을 거라 믿은 한수 아버지는 열심히 절을 짓는 데 집중했어요. 그러다 배흘림기둥을 만들게 됩니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이 책 속 이야기들은 대부분 열린 결말로 끝이 나요. 읽는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한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했던 장면들도 볼 수 있었구요. <깜짝 놀랄 사이>의 이야기는 주변에서 볼 법한 이야기인데 다른 시각에서 본 게 재미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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