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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온도 - 제33회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 우수상 수상작 ㅣ 길벗어린이 문학
은호 지음, 김연제 그림 / 길벗어린이 / 2026년 3월
평점 :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습니다. 갈수록 교우관계가 중요해지니 교우관계를 다룬 책을 읽으면 간접경험이 될테니 아이가 읽었으면 해서 <3의 온도>를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표지 그림이 예뻐서 아이가 좋아했어요. 그리고 세 아이가 쓰고 있는 모자색으로 사촌들을 떠올려서 책을 거부감없이 대했어요.
책날개에 저자 소개와 교과 연계가 있어요. 권장 독자 연령이 3~4학년이라, 우리 아이가 읽기에 딱 적당하네요.
등장인물 소개에는 여자 아이 4명이 나옵니다. 인물 소개에 각 아이들의 한마디와 특징,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이 나와 있어요. 각 아이들의 소개와 그림이 잘 맞아보여요. 우리 아이가 사촌들을 만나면 종이인형 놀이도 종종 해서 이런 캐릭터 설명이 익숙할 것 같네요.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차례인데 예쁜 삽화가 있어서 여학생들 감성이 느껴집니다. 책상 위에 인형, 키링, 네컷 사진, 포토 카드 등으로 꾸민모습도 소녀 감성이 가득해요.
수아, 단비, 미지는 4학년 3반의 유명한 삼총사입니다. 셋의 채팅방 이름을 트라이앵글이라 붙이고 채팅방에 일상을 공유하고 하루 종일 붙어 다녀요. 그런데 학교에서 MBTI 검사를 한 이후부터 이 셋의 관계가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수아와 미지는 3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단미는 4학년 에 친해진 친구인데, MBTI 검사 결과 수아는 ISTJ이고, 미지와 단지는 ENFP로 나와서 수아가 약간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미지와 단비가 수아만 따돌리고 자기 둘만 행동하는 경우가 생기니 수아는 점점 속으로만 삭이게 돼요.
저는 성인이지만 <3의 온도>를 읽으며 수아의 입장에 점점 녹아들어가서 저도 미지와 단비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친구 관계에서 솔직함이 중요한데 강해보이려고 저렇게 행동하기도 하지, 하며 십대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가 됐습니다.
학예회 준비를 하며 크게 다투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건 MBTI 사건과 그 동안의 감정들이 억눌린 게 폭발한 건데요, 세 명 모두 각자 나름의 이유로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로 냉전 상황을 보내게 되는데, 이 세 명은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갈까요?
아이들 간에 있을 법한 갈등 상황과 해결하는 모습이 이 책에 담겨 있어서 초등학교 여자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 같습니다. 삽화도 예뻐서 책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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