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미하엘 엔데 지음, 프리드리히 헤헬만 그림, 신동화 옮김 / 비룡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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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제목을 보고,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오필리아‘가 떠올라서 이 책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도 표지 그림이 따뜻하면서도 뭔가 오싹한 기분이 들어서 책이 더 궁금했어요.


이 책의 ‘오필리아‘는 미혼으로 혼자 지내는 할머니 이름이었어요. 오필리아의 부모님이, 오필리아가 위대하고 이름난 배우가 되길 바라며 붙여준 이름이었어요. 하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유명한 배우가 될 수는 없었어요. 대신, 작고 오래된 도시에 있는 예쁜 극장, 무대 맨 앞 가장자리에 있는 상자 안에서 배우들에게 대사를 속삭여주는 역할을 오랜 세월동안 해왔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이 극장이 문을 닫게 되고, 오필리아도 실직하게 됩니다.



텅 빈 극장, 자신의 상자에 앉아서 삶을 되돌아보던 오필리아가 떠도는 그림자 하나를 만나서 자신의 그림자로 삼아줍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다른 그림자들이 계속 오필리아를 찾아왔어요. 그림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그림자들끼리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그러자 오필리아가 시인들이 지은 위대한 말을 읊어주고, 그림자들은 그것들을 잘 배웠어요. 그리고 그림자들이 멋진 연극을 보여주었답니다. 그러다가 오필리아가 사는 집에서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오필리아의 새로운 삶이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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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얇지만 묵직한 그림과 꽉찬 이야기로, 다 읽고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오필리아가 만난 그림자들의 이름을 다시 보니 책 내용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글쓴이인 미하엘 엔데는 <모모>의 작가셨네요. <모모>를 초등학생 때 읽고 충격을 받았고 중학생 때 다시 읽었을 때는 초등학생 때랑 또 다른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래서인지 이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도 가볍게만 읽히지 않았나 봅니다. 그림을 그린 프리드리히 헤헬만의 작품은 제가 제대로 본 기억이 없는데 이 책에서 강렬한 느낌을 받아서 <모모>의 삽화도 찾아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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