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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ㅣ 우리 땅 우리 생명 9
전현정 지음, 김주경 그림, 권인기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5년 11월
평점 :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환경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해 사람도 살기 힘들어질 거라는 것을 어릴 때부터 배워와서인지 환경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아이도 학교 등에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도 <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을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았어요.
표지에 큼직하게 저어새 그림이 있고, 저어새의 눈에 환경 파괴 현장과 불꽃놀이 장면이 비치는 게 인상적이에요. 표지 상단에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가 나중에 눈에 들어왔어요.
책날개에 저자 소개가 있어요. 글 작가님은 남극체험단에 선정되어 남극 세종기지와 남극 특별보호구역을 방문하신 이력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쓰실 때도 생각이 많으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권인기 조류 생태학 박사님이 도움을 주셔서 이 책의 완성도가 더 높을 것 같아요.
글쓴이의 말을 보면서, 제가 강가 산책하며 만났던 새들과 동물들이 떠올랐어요. 도시 속의 자연에서 자신들의 터를 잡은 동물들, 사람을 위해 자연을 정리하는 게 동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차례는 삽화와 함께 예쁘게 꾸며져 있는데, 내용은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아보이네요. 저어새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할 거라는 걸 소제목뿐 아니라 차례 속 삽화로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저어새 도도의 모습은 만화로 시작해요. 새들과 친화적으로 다가가려고 저어새 탈을 쓴 보호사가 저어새 도도를 돌봐주는 모습과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도도의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돼 있어요. 우리 아이는 도도가 귀엽다며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보호센터에서 지내던 도도가 이제 야생으로 방사되는 게 나옵니다. 도도뿐 아니라 함께 센터에서 생활하던 청다리도요, 검은머리갈매기와 함께 방사됩니다. 도도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자, 자신을 돌봐주던 ‘하얀장갑‘이 다시 데리러 오리라 믿고 하얀장갑을 기다리려 합니다. 다리에 자신의 것과 같은 가락지를 찬 왜가리가 하얀장갑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얘기해주지만 믿지 않죠. 그리고 새들의 섬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새들이 사는 섬이 왜 이리 더러운지에 대해 생각하다 민물가마우지가 섬에 대해 알려줘요.
같이 방사된 새들은 야생 환경에 적응해서 살고 있지만 도도는 하얀장갑과 함께 살던 하얀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다가 길고양이 녹두를 만나서 하얀집에 같이 돌아가려 합니다. 하얀집으로 돌아가려는 길에 다양한 동물들을 다양한 환경에 처해있는 모습을 봐요. 그 중에 조류독감으로 폐사되는 닭들의 모습은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우리 아이도 그 모습에 너무 놀라했어요. 닭들을 왜 구덩이에 넣는 거냐고요. 설명해주기가 좀 어려웠네요.
도도는 결국 하얀집을 찾긴 하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어새는 제가 직접 본 적이 없는 새지만, 부리가 특이하게 생겨서 기억이 나는 새예요. 멸종위기종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으로 저어새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어새뿐 아니라 야생동물들의 관점에서 인간과의 관계를 볼 수 있어서 야생동물들에 대해 더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아이도 함께 읽어서, 이런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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