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구공부 - 지구의 탄생부터 미래까지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1·1·1 시리즈
마틴 레드펀 지음, 이진선 옮김 / 글담출판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에 과학 과목 중에서 지구과학을 제일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옆나라 일본에 지진이 잦아서 우리나라에 영향이 오진 않을까, 백두산이 다시 활화산이 되면 어떻게 하나 등등 지구과학과 관련된 문제들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하지만 문과생인 나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점점 지구과학과 멀어져갔다.


환경오염이나 지구온난화 등에 관심은 많았지만 예전만큼 아는 게 없어서 아이가 물어보는 것에 대답을 잘 못하고 후다닥 인터넷 검색을 해보곤 했다.

인간은 언제 생긴 거야? 지구는 몇살이야? 바람은 어떻게 생기는 거지? 등등 아이가 물어본 것들 중 몇 가지를 적어봤다.

그래서 간단히 지구과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리뷰어스클럽에서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구공부]라는 책을 서평책으로 받아서 보게 되었다.


표지가 엄청 간단히 지구공부를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책 날개에는 저자와 옮긴이에 대해 적혀있다.

약력을 보니, 저자가 지구에 대한 사랑으로 지질학을 전공했고 이런 책까지 썼겠구나, 싶었다.



머리말에 저 빨간 글씨가 마음에 와닿았다.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요즘 태어난 아이들은 흙을 안 밟아보고 큰 아이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된다. 지구의 자원을 손쉽게 사용하다보니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경각심을 가진 몇몇의 사람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지내는 것 같다. 책을 읽고 지구에 대해 조금 더 알면 지구를 사랑하며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긴 게 아닌가 싶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지구의 기원을 알고 지구의 내부에 대해 알아본 다음 지구의 표면을 알아보고 살아있는 지구를 알아본 다음 지구의 미래를 생각해보며 끝난다.




책 구성이 너무 재미있다.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낸다더니, 하루치로 볼 수 있게 구성이 짜여있다.



아이가 종종 물었던 것 중 하나가, 지구가 어떻게, 언제 생겼냐이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고 하며 넘어갔었는데, 이 책 제일 첫번째로 나온 게 지구의 탄생이다.

책에 따르면, 137억 년 전 대폭발로 최초의 수소와 헬륨이 만들어졌고, 수세대에 걸쳐 다양한 원소들이 만들어졌고, 46억년 전에 초신성 폭발로 태양계 성운 수축이 시작되었으며 45억 4천만 년 전에 원시 지구가 융용을 시작했으리라고 한다.

다음 장에서는 달의 탄생에 대하여 알려준다. 아폴로호 우주비행사들이 갖고 온 암석표본으로 달의 기원을 밝혀내었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달에 지구인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걸 연구한다고 들었는데, 과학자들의 도전정신이 이어지니 지구 외의 행성에 지구인들이 정착할 날이 올까 싶기도 하다.


2, 3장에서도 지구에 대해 알아보고, 4장에서는 지구에서의 인간의 역사, 화석, 생명의 기원, 진화, 멸종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우주에서 지구, 인간을 바라보면 얼마나 티끌같은 존재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4장을 보면 다시 그 생각이 떠오른다.


5장에서는 지구의 미래에 대하여 알아본다.

미래의 자원, 기후, 인류, 대륙, 지구의 끝.

기업이든 민간단체든 지구 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북극의 빙하가 녹아 지구 해수면이 올라가면 지구가 멸망할 거라던, 나 어릴 적 들어온 환경파괴에 대한 이야기가, 요즘 북극의 빙하가 녹고,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이 녹는 등 더 빠른 속도로 환경이 파괴되는 걸 느낀다.


지금 전국이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 추위도 북극의 낮은 온도가 막혀있다가 뚫려서 아래로 내려와서 추워졌다는 글도 봤다. 그럼 북극의 온도는 어떻게 되는 건지, 기사를 유심히 봤다.

지구의 자원을 활용하고, 그만큼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가 되면서 지구의 자정 능력을 벗어날만큼 되니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지질 연대표가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용어 설명도 있다.


이 책을 보며 지구에 대한 지식도 쌓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생각해볼 부분도 많아보인다.

중고등학생이 읽는다면, 논술 연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