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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유쾌한 심리학 1 - 너와 나,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심리 이야기 ㅣ 만화 유쾌한 심리학 1
배영헌 지음, 박지영 원작 / 파피에(딱정벌레) / 2008년 4월
평점 :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인간관계뿐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볼수 있어서
유용하다. 그것을 알면서도, 읽다가 끝까지 마무리를 짓고 서평을 쓰지
못했던 이유는 내용이 어렵고 딱딱하기 때문이다. 그런 책들을 연달아
만나게 되면, 나중에는 흥미마져 잃어버리고, 다시는
심리학에 대한 책을 쳐다보지도 않게 되기 일쑤였다.
그런 내 눈에 띄인 책이 만화 유쾌한 심리학1이다.
유쾌한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게다가 재미까지 더해 펴낸 책이었다.
가장 나의 흥미와 관심에 맞는 장은 1장, 호감과 2장, 애정.
은 너무 설명이 잘 되있어서 잘 활용한다면, 연애를 함에 있어서도
똑똑하게 해나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감과 관련된 세 가지 요인은 신체적 매력과 근접성과 유사성이다.
들고보면,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체계성있게
정리하여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것같다.
나 또한 가까이 두고, 지내는 친구에게 더 마음이 가고, 호감이
가고, 나와 비슷한 성격, 비슷한 취미를 공유할수 있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 신체적 매력또한 무시할수 없는 요인 중 하나이다
물론, 시대나 지역,문화에 따라 다양하지만 말이다.
2장에서 말한 애정. 사랑은 역시나 호감보다 복잡한 개념이다.
완전한 사랑이란 친밀+열정+책임 이 함께하는 사랑이다
이 세가지를 조합하면 2의 3승....8가지 유형이 생긴다.
단지 열정뿐인 사랑은 풋사랑이며 단지 책임뿐인 사랑은
허울뿐인 사랑이고, 단지 친밀뿐인 사랑은 호감또는 우정이다
친밀과 책임만 있는 사랑은 동반자적인 사랑이고
열정과 책임이 있는 사랑은 얼빠진 사랑이다.
우리는 어떠한 사랑을 하고 싶은가? 당연히 완전한 사랑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3장은 인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첫인상은 다만 면접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면서 여러사람들을 만날때
늘 중요한 이미지이다. 왜냐하면 초두효과는 상반되는
정보를 시간간격을 두고 주어진다해도 앞의 정보가
인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안심할수는
없다. 마이너스효과가 있기때문이다. 마이너스 효과란
어떤 사람이 좋은특성, 나쁜 특성이 함께 있을때
나쁜 특성이 인상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4장은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고, 5장은 망각에 관한
이야기이다. 망각의 종류중에 동기적 망각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기억하기 싫은 것들을
의도적으로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만날 약속을 하고
약속시간이 지나서 약속이 생각나는 경우. 그 약속을
잊지는 않았지만, 그와 만나기 싫은 동기가 있기때문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가 나의 약속을 깜빡잊었다고 사과해 온다면...
혹시 나와 만나는것을 꺼리는 것은 아니였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대목이었다.
6장은 현대인이면 누구나 걱정하는 스트레스에
관한 것이다.
스트레스는 우리가 끊임없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심리적, 신체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피할수 없는 것이다.
크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좌절, 압박감
갈등,자극의 결핍이 있다.
어쩔수 없게 겪는 것이 스트레스라지만, 대처법도
있기마련, 7장에서는 방어기제를 설명해준다.
방어기제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본능적 충동을
우리가 의식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합리화나 부인하는 방법, 투사(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
치환, 승화.시키는 법이 있다.
물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문제중심적 대체가
우선시 되어야 겠지만, 정서중심적 대처법-
(액땜했다 치지 뭐)라는 방법도, 복잡한 현대인에게
필요한 방법일것이란 생각이 든다.
8장에는 감각과 지각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9장은 실제와 다른 감각과 지각, 즉..
똑같은 자명종 소리가, 아침에 크게 들리는
이유같은 것을 설명해 준다. 뮐러-라이어 착시
는 그림을 많이 보아서 다들 알것이다, 우리의
눈은 착시를 분간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완벽한것 같으면서 완벽하지 않은 것이
우리의 신체가 아닌가!?
10. 환경에서는,개인공간의 범위와
좌석배치에 따라 , 모여드는 좌석과 내모는
좌석의 차이...그리고
과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과밀은 누구나 겪음
직한 스트레스의 형태일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배움의 기초로 마무리 된다
파블로프의 개의 반사행동이나
징크스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많은 책의 내용을 몇 줄의 서평으로 적으려고
하니, 한계가 많이 느껴지지만, 짧게 말한다면
이 책은 유쾌하게 읽어내려갈수 있는
우리 주변의 심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2편과 3편은 무슨 내용일지 심히 기대가 된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나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면,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