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플래너 - 세상에서 가장 쉬운 21일 행복 실천법
레지나 리드 지음, 이고은 옮김 / 나무발전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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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은 아주 무서운 말이란 생각이 든다.
집에서도 엉망으로 정리하는 사람은 사무실도 지저분 할 것이다.
지저분한 곳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도
하다. 근래에 읽은 책 중에 주변정리 못하는 나에게 너무 도움이 된 책이다.
어릴적부터 엄마께 정리 좀 하라고 꾸중을 많이 들었다. 결혼을 한
지금도 그때의 버릇을 못고치고 늘 주변을 어지럽히고 산다. 그런데
정리를 못한다는 것은 꼭 주변 환경 '미화'만 망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생활할수록 느낀다. 소지품도 더 잘 잃어버리고, 별로 많지 않는
스케줄도 자주 까먹는다. 여행을 한 번 가려고 해서 편하게 쉬고
오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꼭 잃어버리거나 출발한 후에 다시 집으로
되돌아 오는 일이 빈번했다. 정리 컨설턴트인 저자는 정리법을 이렇게
정의한다. 타고난 삶의 방행을 찾고 잃어버린 에너지를 되찾는 방법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집 뿐만 아니라, 사무실 환경 정리부터 시작해서 서류
정리하는 시스템, 컴퓨터 정리까지 모든 방면의 정리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책을 읽으면서도 따라하고 싶어 몸이 근질 근질 했다. (정리를 끔찍히
싫어하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책에 나오는 다른 내용중에 미루지 말자는 내용때문에
하던 일을 끝내고 다른 일을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고 참고 참았다.
이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정리로 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휴식하는 법에서
연말을 유쾌하게 마무리하는 법까지 그동안 헝클어졌던 내 삶을 제대로
정리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멘토같은 책이다.
정리편 말고도 4월 시간편(잃어버린 시간 되찾기)도 나에게 너무나 와
닿았다. 나는 나중에 더 제대로 해내야지 하면서 늘 미뤄오기만 해왔던
것이다. 그것은 점점 습관이 되고, 나는 마감선을 넘게 된다. 그리고
주변은 어느새 내가 미뤄온 일들로 가득차고 내 숨통을 조인다.
예전에 다른 어떤 책에서도 스트레스 없는 삶은, 물건도 많이 쌓아두지
않고 쓸데없는 물건은 모두 내다버리라고 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를 읽을때도 마음은 참 가볍고 머리도 상쾌했다.
요즘 세상은 할 일도 많고 해내야 하는 일들도 많은 복잡한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내가 제대로 내 삶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평생 어지럽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 수 밖에 없다. 5월 우선순위편에서도 가슴에 박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지 못해서 우왕좌왕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과거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임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p171

더 놀라웠던 것은 책을 잃은 후 청소를 했는데, 내 책상에는 5년전에 받은
뜯지 않은 카드명세서며 핸드폰 요금 고지서까지 가득했다. 가볍게 살자!
그리고 늘 깨끗하게 주변을 정리 하고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면 내가 해야
할일에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스트레스도 저절로 줄어들 것이다.
새해가 얼마 남지 않은 12월에 새롭게 인생설계를 하는 법을 배우게 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천이 오래 지속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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