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군집 알고리즘
저우원 지음, 박지민 옮김 / 스피리투스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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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감성 e북카페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본래 저는 닉네임처럼 몽상을 자주하여,

SF장르를 꽤 좋아라 하는 편입니다.

허나, SF장르의 시초가 서양쪽이고,

SF장르의 대가들 '그랜드마스터'라 불리는 그들에

의해, SF하면.. 미래, 우주, 테크놀러지, 시공간,

외계문명, 등의 외부적인 시선의 책들이 대부분이고, 이 안에서의 인간을 재조명하는데에 의의가

있었던데 반해, 저우원이라는 작가는 여기에

더해서, 거장들의 시대이후 현시대에 많은 발전을

이룬(아직 새발의 피..이긴 하지만) 뇌과학분야와

'언어학SF'라는 새 영토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

작가의 8편의 단편소설들을 하나로 묶어 책으로

내놓은 소설집이고, 각각의 이야기들은

독립적이기도 하고, 시대가 교차, 중복등장하는등,

연결되어 여러가지 관점에서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첫 단편부터, 강렬하고 오싹하며,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익숙한, 우주와 외계문명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다른 동물들과는 구분되는 인간 고유의 '언어'에

포커스를 맞추어, 아주 색다른

언어학SF를 선보이는데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

동물들은 현재까지 발견된 과학으로보자면,

언어라기보단, 몸짓과 페로몬,음파, 소리등으로

대부분 소통하며,

인간처럼 복잡하고 정교한 언어매커니즘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단어와 단어 문맥과 문맥사이에 뉘양스를 담고,

감정을 담고, 사유를 담아, 시공간을 뛰어넘어

소통과 교류를 하게 해주는 언어는

인간 고유의 특질인 것일까요?

​

고도로 발달한 외계문명이 있다면, 이들은 언어와

글자가 있을까요?


아주 어렷을적에 그 아이의 환경에 의해 '모어'가

정해지고, 짧은 일정시기가 지나면 고착화되어

타 언어를 원어민처럼 자유롭게 구사하기 힘들며,

이 어린시기에 특수한 훈련을 통해,

자유롭게 세계의 모든 언어를 수월하게 발음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이 책에서는 '천어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실제 있는 말인지, 창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언어는 분명 재능의 영역이고, 다국어를 원활하게

구사하려면 재능에 더해 특수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

이 개념에 더하여,

피닉스의 전설과 인체 자연발화, 번역과 통역,

AI는 과연 진정 번역이 가능한가, 공감각을 통한

언어는 어떨까, 등등..

기발하고, 신선하지만, 때로는

오싹하기도하고, 우울할때도 있는 이야기들

하지만, 그 안에서 인간과 사랑,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

'언어학'안에 이렇게 다양하고 신기하며,

인간을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다는게.. 매우 놀라웠고,

제 사유의 넓이가 조금은 더 넓어진듯한 느낌과,

잔잔한 여운에 많은 생각들이 메아리칩니다.

​

SF장르에 거부감 없는분, 언어학SF에 관심가는분,

치고박는 액션위주의 SF가 아닌 사유중심의 SF를

좋아하시는분들께 조심히 추천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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