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사람이 그 사람입니까 - 교회와 함께 배우자 만나기
한재술 지음 / 그책의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그책사'에서 참 좋은 책이 나왔습니다. 연애 서적이 결코 적지 않은 가운데 이 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책에서도 밝히듯이 이 3가지의 이유였습니다.
1. 결혼 전 "회심" 해야 할 것
2. 이성 교제를 "구혼"관점으로 볼 것을 제시하는 것
3. "교회와 함께 배우자를 만나는 것"
특히 교회와 함께 배우자를 만나는 것에 대해 많이 궁금했습니다.
사실 많은 청년부에는 결혼을 하지 못한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론 20대의 전부를 교회에 바쳤는데(?) 지나고 나니 노처녀, 노총각이 되고 이제서 왜 아직 결혼을 안하냐가 매주일 인사가 되었다는 푸념을 종종 듣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중요하지만, 교제전에는 어떻게 해야 하며, 구혼의 과정과 결혼에 이르기까지 공동체가 함께하기보다는 거의 그것은 홀로 따로 준비해야하는 것이 현실인듯 합니다. 그래서 과연 공동체서는 어떻게 함께 준비할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이 책에선 크리스찬의 만남은 구혼과 필히 연결되어야 하며, 그 전에 꼭 회심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매우 고리타분해보입니다. 현실과는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만큼 우리의 사랑이 대중매체와 주위의 믿지 않는 친구들이 하는 연애와 만남과 많이 다르지 않아서인 듯 합니다. 그만큼 우리 공동체 가운데 세속적인 일그러진 사랑이 이미 많이 진행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이 진부한(?)내용들이 오히려 너무 반갑습니다.
이 책은 책에서도 말하듯이 연애의 기술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 나서 답답함이 해결되었다기 보다 고민거리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공론화되어지는 것이 공동체에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함께 모여서 교역자와 청소년, 청년들이 함께 말씀을 나누고 책의 질문들에 답하는 시간들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큰 괴리감은 공동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교회와 함께 배우자를 만나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에는
그래서 교회는 교회의 태동과 함께 신자에게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의 의미를 가르쳐 주고, 신자와 함께 결혼을 준비하고, 신자에게 결혼의 증인이 되며, 신자와 함께 결혼을 이루어 나갔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신자의 결혼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문제로 보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동체를 만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공동체가 아닌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공동체가 아닐 경우, 개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에서 그 공동체가 더욱 더 건강해질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에 이러한 공동체를 찾아갈 수 있는(매우 어렵지만) 길도 제시해주길 바라면 너무 큰 바램일까요? ^^;;
사실 새신자들이 읽기에는 조금 설명이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먼저 회심한 청년들이 함께 읽고, 이제 막 믿기 시작한, 신앙의 여정을 시작한 청년들과 함께 읽어나가면 참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담당 교역자와 부모님들께도 한권씩 선물해서 교회와 함께 올바른 구혼이 이루어지는 공동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