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파로티 ㅣ 탐 청소년 문학 8
유영아 원작, 김현정 소설 / 탐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영화로는 이미 유명해진 책! 책을 읽고 영화를 본 경우는 있어도 영화를 보지 않고 책을 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또 요즘 한쪽으로 치우친 독서를 하다가 오랜만에 소설을 보게 된 것도 저에겐 더 감동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성대결절로 인해 꿈을 펼치지 못한, 그로인해 마음을 닫게 된 한 사람과 누군가가 그리운 노래를 사랑하는 한 조폭 청년과의 만남. 이것이 실화였다니!
영화의 수많은 찬사답게 참 감동적인 책입니다.
원래 미디어보다 활자로 느끼는 감동을 더 크게 느껴서인지 몰라도^^;;
인상 깊었던 것은 어느 위대한 선생님을 만나 한명의 말썽장이가 사람이 되었다는 스토리가 아닌, 무언가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결핍이 채워주고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의 힘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가르친다는 뜻 안에는 배운다라는 뜻도 있다더군요.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의 아픔으로 상대의 아픔을 안아줄 수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좋은 많은 말보다 한 존재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위해주는 말 한마디가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가 되어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활자로 봐서 그런지 음악의 힘보다는 상진과 장호의 마음의 힘이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한 사람이 변화되기까지 그를 인정해주고 안아주는 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기다리지 못하는 저의 한없이 연약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 역시 부족하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이 기다려주고 많이 바라봐주던 두 분의 스승이 떠올라 하루 종일 작품의 여운에 빠져 지내게 되더군요.
이미 교실이 무너진 사례들이 빈번한 지금! 많은 청소년들의 이탈을 두손 놓고 바라보고 있거나, 마뜩치 못한 눈빛만을 보내는 이 시대에 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갑자기 현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큰 대안은 될 수 없겠지만 결코 잊어버려서는 안된다고 다짐해봅니다.
영화보려구요.
책을 먼저 읽고 영화보는 것은 처음일텐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 따스한 소설 한 편. 선물하고 싶은 얼굴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p.s 한석규씨는 소설에서도 싱크로율 100%더군요. ㅎ 중간에 하도 생각나서 예고편을 찾아봤더니 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