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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
이서원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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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에 문득 겁이 날 때가 있어요. 


훌륭해야 한다는 강박에 지친 제게 이 책은 말해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다"고 말이죠. 🌿


가장 마음에 남았던 구절은 "인생은 때로 해석학이다"라는 문장이었어요. 같은 상황도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지루한 노동’이 될 수도, ‘즐거운 서울 구경’이 될 수도 있다는 택시 기사님의 말씀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결국 좋은 어른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즐겁게 해석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 

오늘부터 저도 제 하루를 조금 더 다정하게 해석해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괜찮은 어른으로 한뼘 자랐네요 


#완벽하지않아도참괜찮은어른 #마디북 #이서원 #어른공부 #책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마음치유 #인생문장 #나답게살기 #힐링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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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어린 철학자들의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김희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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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끝없는 "왜요?" 질문에 말문이 막힌 적 있으신가요? 

어른들도 답하기 어려운 세상의 본질적인 질문 94가지를 담은 책, **<생각의 지도>**를 읽어봤어요. 과학, 철학, 경제를 넘나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명쾌하고 따뜻하게 답해주는 책입니다.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시간'조차도 빅행이 만들었다는 사실! 로 아이들과 토론을 해 볼 수 있었어요. 


"우리는 왜 돈을 사용하나요?"

피자 한 판을 사기 위해 물건을 맞바꾸는 복잡한 세상 대신, 우리 모두가 '가치 있다'고 합의한 약속이 바로 돈이라는 점! 돈에 대해 설명할때 딱 좋은 책이었어요. 


"우리는 왜 영원히 살 수 없나요?"

이 철학적 질문은 항상 아이들이 고전을 읽으면 하는 질문이에요. 

“모두가 영원히 산다면 지구는 금세 누울 자리조차 없는 붐비는 집이 되고 말 거예요. 유한한 삶이 주는 소중함을 생각하게 합니다.”라는 말로 아이들과 토론하게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생각의 도구' 같은 책이에요. 호기심 많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생각의지도 #어린이철학 #reda #북스타그램 #초등추천도서 #질문하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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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기도의 언어 - 시편을 읽는 40가지 단어
장 피에르 프레보스트 지음, 이기락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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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문장이 나를 멈춰 세우는 순간이 있다. 장 피에르 프레보스트의 『시편, 기도의 언어』는 그런 순간이 여러 번 찾아온 책이었다. 시편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시편을 ‘아는 것’과 ‘다시 만나는 것’이 얼마나 다른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처음 마음에 걸린 것은 ‘거룩함’에 대한 설명이었다. 거룩함이란 황홀함이나 두려움 같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따로 떼어놓은 것’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는 말 앞에서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나는 그동안 거룩함을 너무 멀리 있는 것으로만 생각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시편의 거룩함은 세상과 단절된 신비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쉽게 소비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구별된 존재였다. 그 순간, 내 삶 속에서도 조용히 따로 떼어놓아야 할 시간과 마음이 떠올랐다. 아무에게나 내주지 않고, 함부로 흘려보내지 않아야 할 순간들 말이다.


책을 더 읽어가며 가장 깊이 남은 것은 ‘야훼’라는 이름이었다. 시편의 하느님은 추상적인 신이 아니라, 모세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억압받는 백성을 위해 개입하신 인격적인 존재다. 이름을 가진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다. 시편의 기도는 멀리 있는 신에게 던지는 외침이 아니라,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분께 건네는 고백이었다. 그래서 시편의 언어는 때로는 원망처럼, 때로는 탄식처럼, 또 어떤 순간에는 어린아이의 투정처럼 솔직하다. 그 모든 언어를 허락하시는 분이 바로 ‘살아 계신 하느님’이라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또렷해졌다.


마지막으로 ‘하느님의 영광’에 대한 해석은 내 시선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영광은 높은 곳에서 번쩍이는 빛이 아니라, 세상 안에 머무르며 드러나는 현존이었다. 하느님의 영광은 특별한 장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 한가운데 체류한다. 슬픔 속에서도, 불안 속에서도, 기도의 언어가 멈추지 않는 그 자리에서 하느님은 여전히 계신다.


『시편, 기도의 언어』는 시편을 다시 기도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덮으며 나는 이해하게 되었다. 시편은 믿는 사람의 노래가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끝내 말을 건네는 사람들의 언어라는 것을. 그리고 언어를 끝까지 듣고 계신 분이 있다는 사실이, 오늘의 나에게도 조용한 위로가 되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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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딩 유어 도그 - 과학으로 반려견을 해석하다
미국수의행동학회 지음, 이우장 옮김 / 페티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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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코딩 유어 도그』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려견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해 주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책의 첫 장을 펼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그동안 강아지를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얼마나 얕았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반려견을 감정과 신체를 가진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 집 강아지는 올해 12월이면 아홉 살이 된다. 숫자로는 분명 노령견이지만, 내가 보는 모습은 여전히 장난꾸러기다. 애교는 더 많아졌고, 간식을 향한 열정은 오히려 폭발적이다. 집에서는 여전히 어린 강아지처럼 뛰어다니고, 밤이 되면 슬그머니 2층 베란다로 올라가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늘 이렇게 생각했다. ‘얘는 아직도 한창이다. 노령견이라고 하기엔 너무 건강하다.’ 그러다 책 속 문장을 만나게 되었다. “노령견의 변화는 겉보다 행동에서 먼저 드러난다.” 이 한 문장은 나의 믿음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겉모습이 그대로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 친구도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단정 지은 건 결국 나였다.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강아지의 행동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요즘 밤에 자주 깨서 나를 깨우는 행동, 낮에 창밖 사람만 지나가도 민감하게 짖는 모습… 그동안 나는 ‘원래 진돗개가 경계심이 많아서 그래’라고 넘겼다. 하지만 책은 행동의 변화가 몸과 마음의 변화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알려준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밀려온 나는 바로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다행히도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가 놓치고 있던 감각이었다. 강아지가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진심으로 읽어내는 사람인지, 아니면 편하게 넘어가는 보호자였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릴 때 사회화 교육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우리 강아지의 과거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세 살 무렵 옆집 강아지를 문 사건이 있었고, 그 뒤로 다른 강아지들과의 산책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나는 늘 걱정했다. 혹시 외로워하지 않을까? 혹시 다른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상처가 되진 않을까? 그런데 책과 수의사의 설명을 듣고 나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사람 기준’으로 걱정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진돗개는 독립적인 기질이 강하고 스스로 편안한 공간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 강아지가 밤마다 2층 베란다로 올라가는 행동은 외로움이 아니라 안정감을 찾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사실을 새삼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반려견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 준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와 반려인의 감각에만 의존하던 나에게 이 책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을 제공했다. 반려견의 감정, 불안, 신체 상태, 종 특성, 행동의 원인을 면밀히 설명해 주어,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라는 질문이 처음으로 명확한 답을 얻게 되었다. 읽는 내내 “이걸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신호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함께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깊게 느끼며, 반려견의 언어를 해석하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커졌다. 이런 변화는 권의 책이 있는 영향력이라고 보기엔 너무 크다. 반려견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더좋은 보호자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추천한다. 책임감 있는 반려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최고의 안내서이자 오래 곁에 두고 다시 읽게 되는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있다.

노령견은 겉으로는 나이 든 징후가 거의 안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속이다. 보통 근본적인 건강 문제의 최초 또는 유일한 증상은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 P371

교육을 위해 사용할 도구를 선택할 때는 "나에게 이 도구를 사용하면 어떨까?" 또는 "어린아이에게 이 도구를 사용해도 될까?"를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다. 둘 중 어느 질문에든 ‘아니요’라는 답이 나온다면 개에게도 사용해선 안 된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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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조니 김
이정주 지음, 안상선 그림 / 윌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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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를 꿈꾸는 공부방에 오는 아이에게  『우주 비행사 조니 김』을 가지고 독서토론을 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는 책의 내용 하나하나에 눈을 반짝였다. 처음에는 “조니 김이 진짜로 이렇게 많이 했어요?” 하고 놀라워하더니, 이야기의 결을 따라가면서 조니가 겪었던 두려움과 상처에 더 깊이 공감했다.


아이에게 조니 김은  두려움이 많고, 때때로 무력했던 평범한 어린이였다.
아이도 이런 부분에서 마음이 움직였는지 이렇게 말했다.


“저도 무서울 때가 많아요. 근데 조니 김도 처음엔 무서웠잖아요?
그래도 해냈으니까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한 문장이 오늘 토론의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가 ‘두려움을 넘는 방법’을 배운 순간

책 속에서 조니 김은 무서운 현실을 피하지 않았다.
약했던 자신을 직면했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 용기를 쌓아갔다.
그리고 결국 우주에 가는 사람이 되었다.

이 아이는 그 과정을 정확히 읽어냈다.

아이에게 나는 조용히 물었다.


“그럼 너도 언젠가 우주에 가보고 싶어?”

아이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응! 두려워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주인이 되려면 힘들겠지만,
이 책 보니까 어려운 것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의 말을 듣다보니 감동이 밀려왔다. 


우주비행사가 되겠다는 꿈보다 더 소중한 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는 자기 신뢰를 배웠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책 한 권이 만든 변화: ‘두려움 → 용기 → 꿈’의 선순환

아이들은 ‘용기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조니 김의 이야기는 분명히 보여줬다.

용기는 무서움이 사라져서 생기는 게 아니라
무서움 속에서도 한 걸음 내딛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


조니김은 이 아이에게 자기 안의 두려움을 스스로 넘어선 ‘가능성의 모델’이었다.

책을 읽기 전만 해도
우주, 과학자, 미지의 세계는 ‘멋있지만 멀리 있는 꿈’이었지만, 오늘 토론을 마치고 난 뒤,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조니 김도 어릴 때 무서웠으니까
나도 지금 무섭다고 꿈을 포기할 필요는 없겠죠?”


얼마나 단단한 문장인지 모른다.


선생님으로서 느낀 깊은 울림

책은 지식을 주지만
토론은 아이의 마음을 바꾼다.

오늘 나는 한 아이가
자신의 두려움을 솔직하게 말하고
그 두려움을 넘어보고 싶다는 결심에 이르는 과정을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아이의 마지막 말이 아직도 잔잔하게 마음을 울린다.

“저도 크면 우주인을 해보고 싶어요.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한 권이 만든 이 마음의 변화가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긴 여정에서
별처럼 오래도록 반짝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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