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호랑이
얀 유테 지음,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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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애틋했다. 그림선은 부드럽고 색감이 포근했는데 왜 쓸쓸하지? 아마도 작가가 생명과 삶을 바라보는 눈이 그런게 아니었을까? 외로운 모두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마음... 뜬금없이 십우도가 떠올랐다. 길지 않은 말밥에 담긴 울림. 지금 슬프다면 이 그림책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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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데려온 고래
박찬주 지음 / 월천상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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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어른들은 바쁘죠. 아이들도 집에만 있으려니 심심하고요. 빗물 따라 어여쁜 분홍고래가 찾아온다니 재밌어요. 사랑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그림책이네요. 그림 곳곳에 고래 모습이 숨어있더라고요. 책 읽는 동안 마침 비가 내리는군요 저도 슬쩍 창밖을 내다보게 되네요 고래야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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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고래
린데 파스 지음,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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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그림이 따뜻히고 시원하네요. 글은 간결하고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군요. 혼자있기를 좋아하는 소년이 고래와 친구가 되어 흐뭇했어요. 함께하는 기쁨이 느껴졌어요. 따뜻한 파랑이 마음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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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아미 컬처
이지행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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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미래에 지구를 탐사하던 신인류가 무너진 20세기 건물더미를 발견했다.

그들은 건물 더미에서 당시 인류가 쓰던 물건들을 찾아냈다.

물건이 발견될때마다 그들은 흥분하며 그 쓰임새에 대해 다양한 이론과 추측을 쏟아냈다.

어느날 그들을 혼란에 빠트린 물건이 나타났다.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덤벼들어 격한 토론을 벌인 뒤에 결론을 냈다.

'20세기 인류의 목걸이 겸용 머리 장식' 이라고!

 

 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다. 

 

이제 방탄소년단(BTS)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그들을 좋아하고 말고는 상관없다,

방탄소년단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마시고 무슨 노래를 듣는지, 심지어 공항을 스쳐지나는 짧은 영상에서 그들이 신은 신발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방타소년단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그들을 지지하는 팬, 아미에게서 나온다.

이러다보니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분석하고 그 힘이 움직이는 방향을 가늠하려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생각을 쏟아내고 있다.

그 사람들이 내놓는 분석 가운데 머리가 끄덕여지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때로는 변기커버를 머리장식이라 선언하는 느낌도...

진지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연구가 참 드믈다. 그런 분석에 늘 목마르다.

 

 <BTS와 아미컬처>를 읽고 정말 기뻤다.

방탄소년단이 아니라 그 팬덤 아미를 주인공을 했기 때문이고 저자 이지행교수가 연구자이자 아미인 아카-팬이어서다.

저자가 인용한 헨리 젱킨스의 말처럼 ' 팬덤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은 팬덤 안에서 배운 것'이니 직접 경험했거나 보고 들은 것을 썼을 거라 믿으니까.

 

책을 읽다가 웃고 때로 감동받아 먹먹했다.

아미를 비롯한 K팝 팬덤의 투표 능력을 '트럼프 당선을 위해 마치 기계처럼 리트윗 했던 러시아 봇들의 양쪽 뺨을 후려치는 수준(19쪽)'이라 하고  '현재 타 팬들이 아미를 가장 재수 없어 하는 이유 1위는 아마도 방탄의 음악과 서사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 또는 과잉 해석 같은 부분일 것(47쪽)'이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이러한 과잉(?) 반응 자체가 방탄현상의 특이성이라고 말한다.

 

"팬들 각자의 인생 단계 어디서 만났느냐 하는 타이밍, 그리고 이시대를 감싸고 있는 대중 정서와 얼마나 조응하는가 하는 타이밍, 그 타이밍이 바로 시대의 아이콘을 만드는 관건인 것이다.

만약 문화연구자로서 방탄이 다른 가수들과 비교해 무엇이 그렇게 특별하길래 주목하느냐 묻는다면, 그들에 대한 이런 집단적이고 끊임없는 과잉반응 자체가 바로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대답하는 게 맞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바로 현상이 또 다른 현상을 만들어 내는 포스트모던 세계이기 때문에(48쪽)"

 

저자는 글로벌한 취향의 공동체 아미가 방탄소년단을 홍보하고 인정받게 하기 위해 피땀눈물을 흘리며 노력했던 일들을 열거했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례들은 단순히 정보나 기록을 넘어 헌신적이고 감동적이다.

아미들이 "일단 앨범만 내. 나머지는 우리가 할게.(70쪽)'라는 열성적이고 맹목적 지지자이기만 한 건 아니다.

자선 활동과 정치 사회적 이슈에 적극 개입해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결국 단순한 소비자 집단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장해 아미를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주체로 만들어 내는 것은 방탄의 메세지, 그리고 거기에 녹아 있는 사회적 주체로서의 성장 서사인 것이다. (134쪽)"

 

"이들(방탄소년단)의 성장 서사는 단순한 공감을 넘어 팬들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뭔가가 있다.

변화에 대한 열망은 단순히 팬들의 개인적인 삶에 머무르지 않고 시회 전반에 대한 변화의 열망으로 확장된다.

'개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우리 하나 하나가 모여 만든 사회라는 곳이 변해야 한다. 그러니 사회에 뭔가 변화를 초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움직이자.'

바로 이것이 한낱 소비자 주체로 취급되어 왔던 팬덤이 사회적 주체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147쪽)'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물론 변화와 성장이 같은 말은 아니다.

 

"지금 방탄과 아미 현상을 만들어 낸 독보적인 힘은 기존 K팝이 가진 배타성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확장해 온 데 있으며 그 현상을 만들어 낸 주체는 다름 아닌 아미다.

어쩌면 방탄만큼이나 아미 역시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온 아이콘임을 스스로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184쪽)"

 

거대한 공동체 아미, 그 안에서 아미들은 함께 움직이며 유대감을 느낀다.

현 사회에서 우리는 개인의 존엄성을 존중받지 못하고 자신이 바라는 걸 생각할 여유도 없다.

우리 대부분은 최고의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없고 돈 걱정없는 삶을 꿈꾸지도 못한다. 

목적이나 의도없이 기쁘고 즐거웠던 일이 얼마나 있었을까?

우리는 지친 피해자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방탄소년단이 말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런 자신을 사랑하라(198쪽)'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괜찮다. 너 자체로도 괜찮다.(199쪽)"

 

아미는 이런 위로에 마음을 열고 함께하는 공동체다.

그 안에서 잃어버렸던 놀이의 기쁨을 느끼고 행복을 나눈다.

방탄현상과 아미컬처 바탕에는 자발적으로 이어진 다양한 개인들이 있다.

 

"유대가 상실된 시대에 혼자 감당해야 했던 불안과 우울을 동시대의 아미들과 함게 견디고 있다는 동질감.(199쪽)'

 

방탄소년단과 이미들이 세계 음악 시장 구조를 흔들고 흐름을 바꾸고 있다.

이런 변화는 연대를 통해 가능하다.

변화를 이끌어낸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장한다.

<BTS와 아미컬처>는 이런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사람들이 진정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도.

 

방탄소년단 노래 '소우주'의 가사 처럼

우리 모두는 '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70억개의 빛으로 빛나는 70억 가지의 world'이며 서로를 보며 꿈을 꾸는 사람들이다.

 

저자의 말대로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쉼 없이 아무도 가지 않았던 미지의 길을 가고 있다. 

문화비평가로서 그걸 그냥 흘려보낼수는 없을 거라 생각하다. 

머잖아 나올 이지행 교수의 다음 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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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예술혁명 - 방탄소년단과 들뢰즈가 만나다
이지영 지음 / 파레시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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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과 아미는 인간다움의 실현을 억누르는 구조적 요소들을 떨쳐내고 잠재력을 끄집어내 해방시키고자 한다. 방탄과 아미의 만남이 만들어낸 폭발성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의 세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필요성, 그리고 그 변화가 더 큰 자유와 해방, 더 나은 세상을 향해야 한다는 데 대한 감응과 공명, 이것이야말로 방탄이 글로벌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근본적인 요인중 하나이다."                                                                - <BTS예술혁명>15쪽

 

<BTS예술혁명>을 읽으면서 전율을 느꼈던 첫 글이다.

 

내가 왜 60이 다 된 나이에 아이돌 팬이 되었는지 잘 설명해 준다.

불만이 가득했던 10대와 혼란스러웠던 20대, 고통스러웠던 30대, 타협을 적응이라 여겼던 40대를 지나서 들어선 50대는 다시 혼란이었다.

꽤나 익숙했다고 여겼던 삶이 얼마나 어이없이 뒤통수를 쳐대는지...

어려서는 어리기 때문에 을이었고 젊어서는 돈도 지위도 없어서 을이었다.

이제 기성세대(?) 혹은 꼰대로 불리는 나이가 되어서도 난 여전히 을이라 느낀다.

사회구조 속에서 스스로 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이런 불만 불안 고통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삶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 그렇게 살아가다가/ 언젠간 사라지는 것" <Tomorrow>

                                                                                                     - 같은 책 37쪽

 

이런 노랫말은 나이와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삶에 눌려 길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리라.

방탄소년단은 공감에서 그치지 말고 함께 세상을 바꾸자고 노래한다.

 

"싹 다 불태워라...겁 많은 자여 여기로... 괴로운 자여 여기로... 맨주먹을 들고...진군하는 발걸음으로...뛰어봐/미쳐버려/싹 다 불태워라" <불타오르네>                             -같은 책 50쪽

 

"우린 할 수가 없었단다 실패/ 서로가 서롤 전부 믿었기게/What you say yeah Ndt today yeah/오늘은 안 죽어 절대 yeah/너의 곁에 나를 믿어/Together we won'tdie/나의 곁에 너를 믿어/Together we won't die/함께라는 말을 믿어/방탄이란 걸 믿어" <NOT TODAY>

                                                                                                      - 같은 책 51쪽

 

"그들의 메세지는 자신들 주변의 억압에 대한 저항에서 출발하여 전 지구적 연대까지 성장, 확장되어 간다. 이런 아름다운 연대로 우리의 삶과 행복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자는 제안...그 가장 빛나는 응답은 바로 아미들이 보여준 사랑과 연대의 실천이었다."              - 같은 책 55쪽

 

그래서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다시 말하기 입 아플 정도다.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기존 음악시장 질서를 바꾸고 있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기록을 세우고 새 길을 닦아 나간다.

 

<BTS예술혁명>저자 이지영교수는 이런 움직임을 수평적이고 비중심화된 체계, 리좀적 체계라고 부른다.

 

"방탄현상이 함축하는 정치적 의미들에 대한 이론적 이해는, 단순한 이해를 넘어 표면적으로는 정치와 무관해 보이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우리에게 강요되고 있는 수목적 위계 구조를 거스르고 리좀적으로 횡단하면서 삶의 다른 가능성을 찾으려는 실천적 시도이기도 하다...풀뿌리 팬덤의 자발적인 연대와 실천,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낸 변화는 들뢰즈적인 의미에서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다."                                                                            - 같은 책 103~106쪽

 

나 자신도 바뀌었다.

억눌린 자신을 드러낼 용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때만해도 내 자신이 이렇게 영향을 받을 줄을 몰랐다.

내 내면의 변화를 뭐라고 말해야 할까. 저자가 인용한 들뢰즈의 글이 참 적절하다.

 

"욕망은 혁명을 바라지 않는다. 욕망는 그 자체로, 저도 모르게, 자신이 바라는 것을 바람으로써 혁명적이다."                                                                                    - 같은 책 111쪽

 

<BTS예술혁명>은 2부에서 더 빛난다.

이지영교수의 '네트워트- 이미지'라는 용어는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움직임을 혁명적이고 리좀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보여준다.

 

"네트워크-이미지란 예술 생산자와 수용자의 전통적인 구분을 벗어나 예술 생산자와 수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질적 영상들의 배치로 이루어진 영상 예술 작품을 말한다."

                                                                                                        -같은 책 148쪽

 

방탕소년단의 다양한 영상(뮤직비디오, 쇼트 필름, 하이라이트 릴, 트레일러)과 아미 또는 관객들의 반응 영상(분석 영상, 리액셩 영상, 리믹스 영상) 모두가 네트워크_이미지이다.

예술가과 수용자의 경계가 무너진(151쪽) , 영상간 변형, 반복, 상호 참조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열린 구조다.

모바일 네트워트 플랫폼을 통해 영상을 개방하고 영상을 재창조하며 참여하고 다시 개방해 공유하며 순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정보의 사용자인 동시에 생산자가 되어 '융합'과 '공유'가 이루어진다.

이와같은 움직임은 '방탄현상'으로 나타난 세계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의 방탄현상이 보여 주고 있듯이 세계는 기존의 위계와 경계를 가로질러 수평적이고 탈중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이러한 리좀적 변화가 예술에서 네트워트-이미지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책 172쪽

 

이지영교수는 철학자다.

당연히 철학을 바탕으로 '방탄 현상'을 분석했다.

하지만 철학이라는 두텁고 높은 벽을 넘어오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 벽에 작은 문을 내고 편히 들어오라고 한다.

<BTS예술혁명>는 어쩌면 이지영교수가 보여주는 혁명일지도 모르겠다.

어려운 철학을 거부감없이 풀어낸 것만이 아니라 예술의 범위에 넣어주기조차 꺼려하는 아이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그렇다.

되도록 쉽게 하지만 학자로서의 시선을 지닌채 새로운 흐름, '방탄현상'을 설명해 주어 참 고맙다.

이 리뷰는 이 현상, 혁명, 희망에 동참하는 나의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말을 인용해 리뷰를 마무리한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존 체제나 질서는 결코 무너지지 않고 영원히 지속될 거대한 벽처럼 보인다.

그 벽의 거대함 앞에서 사람들은 무기력과 순응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나 역사는 그 어떠한 강고한 체제나 질서도 결국은 붕괴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한 붕괴는 갑자기 일어나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오래 전부터 일어나고 있던 크고 작은 침식의 결과다. 

이런 침식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강고한 현실이 그저 스쳐가는 역사의 한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야 말로 희망의 원천이다.

 이 인식은 절대적이고 영원해 보이는 현실의 권위와 힘을 무력화시키는 출발점이다. 방탄현상은 그러한 출발점의 하나다.

현실의 권위와 힘이 무력화되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다른 삶,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다. 이 꿈은 백일몽이 아니라 세계사적 변혁이라는 객관적 사태 인식을 바탕으로 꾸는 꿈이다.

이것이 희망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삶, 다른 세상을 함께 꿈꾼다면 이 희망은 새로운 현상이 될 것이다."                                                                                                                                           - 같은 책 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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