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생명체는 괴물의 모습을 하고 하필 우리 집, 우리 아빠의 등에 올라타 있네요.
괴물에게 조종당하는지 아빠는 난폭해졌죠.
아빠를 구하기 위해 했던 행동이 아빠를 공격하는 것처럼 보여서 속상합니다.
이어 혼자 있는 방에 작은형이 들어와요.
작은형은 우리에게만 괴물이 보인다고 해요.
작은형은 2학년 때 그들을 처음 보았다고 해요.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용기가 납니다.
그리고 작은형과 어떻게 하면 그들을 없앨 수 있을까 고민하고 직접 실험해 보기로 하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였어요.
마지막으로 비눗물에 씻겨 작아지는 괴물을 보고 방법을 찾은 듯했으나 끈질긴 괴물들은 다시 자라나요.
어느 날 작은형과 집으로 가는 길. 아버지와 큰형을 보게 되고 뒤를 따라갑니다.
아버지와 큰형은 괴물에게 조종당해 이내 전철 승강장 끝에 서더니 고개는 얼굴이 뒤집혀 보일 만큼 뒤로 젖히고 두 눈을 희번덕거렸어요.